Time For Heroes
.MAD TRIGGER CREW
(노크)
어, 들어와라.
실례합니다.
뭐냐?
쿠라시시구미가 궤멸했답니다.
뭐?!
제 의형제가 쿠라시시구미에 있어서 그 녀석한테 들었습니다.
조장, 와카가시라를 포함해서 간부 일당이 전부 경찰에 잡혀갔다는데… 좀 이상합니다.
이상해? 뭐가.
놈들이 거래 현장으로 자주 쓰는 폐공장에서 폭약에다 라이플 부품이 든 상자가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게.
무기 밀수하다 잡혀갔나?
뭘 어떻게…
아니. 그 정도로 중왕구 감시가 허술해졌다는 얘긴가.
하지만 쿠라시시구미는 밀수를 안 했다고 주장합니다.
뭐?
갑자기 경찰이 수색을 와서는 한 적 없다는데도 잡아갔답니다.
심상치 않은 얘기구만.
네.
내 선에서 알아본다.
감사합니다!
과장님. 저는 아직 납득이 안 갑니다.
원래 저희 관할이었던 사건을 왜 다른 과에 맡깁니까.
서장님 명령이야.
우리가 이러니저러니 못 해.
서장님이 왜…
거기다 부자연스러운 일 투성이입니다.
자네가 납득을 하건 말건 이 사건은 이미 끝났어.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을 것 같네요.
이해했으면 다행이고. 지금부터 자네한테 중요한 임무를 시켜야 하거든.
중요한 임무…?
그건 서장님한테 직접 말씀 듣도록 해.
알겠습니다.

실례합니다.
기다렸어.
자, 앉게.
네.
(뭐야, 이 구성은…
각 관할서 서장들이 죄다 집합했잖아.)
그래서… 용건은 어떻게 되십니까?
그 폭동 이후로 중왕구의 지배력이 약해진 건 자네도 알지?
네… 토호텐 총리가 모습을 감추는 바람에 내부가 혼란스러운 모양이지요.
조만간 정권이 붕괴하고 새 시대가 찾아올 거야.
네…
그때는 우리가 국민을 이끌 의무가 있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요.
디비전 랩 배틀로 지명도와 인기가 생긴 자네에게 선동가 역할을 맡기려고 해.
제가… 선동가요?
보상으로는 다음 정권에서 상응하는 자리를 마련하지.
자네도 바라던 바 아닌가?
…조만간 정권이 붕괴한다고 하셨지요. 근거는 뭡니까?
아직은 말 못하지만… 확실해.
…!
답은 며칠 기다리지. 잘 생각해서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라네.
알겠습니다.
소령님.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수고했다.
네.
그런데 소령님,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덕분에 완벽히 돌아왔어.
감사한다.
…부스지마.
더는 답을 기다려 줄 수 없어.
지금 듣겠다.
메이슨! 망설일 게 뭐가 있다고 그러는 거냐?!
…!
중왕구는 체재를 유지하는 걸로 보이지만 내부는 흔들거려.
이보다 더 적기는 없어!
그건… 이해하고 있어.
부스지마. 너도 알고 있겠지?
어찌하든 지금의 고요함은 곧 무너질 것을.
우리가 행동을 개시하지 않아도 다른 반코토노하당 세력이 반드시 움직인다.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온은 파괴와 혼란 이후에 비로소 깨닫게 돼.
네 힘이 필요하다.
우리와 함께 가 줘.

죄송…합니다.
…역시 그런가. 그럴 것 같았다.
메이슨! 어째서!
쿠비키. 네가 그러모은 병기를 사용해 그놈들을 제압하는 게 옳은가?
지금의 소관으로서는 알 수 없어서다.
…! 그걸 어떻게…
소관에게 끝까지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네가 그런 미온한 소리를!
코토노하당 자식들의 극악한 행각은 우리가 가장 절실히 느꼈을 텐데!
힘은, 다음의 힘에 의해 교체된다.
그리고 그 힘 역시 또다른 힘에…
피를 흘리는 것으로는 진정한 평화는 구할 수 없어.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다!
이 배신자……!
쿠비키!
그만해라.
큭… 하지만 소령님…!
부스지마.
피가 흐르지 않는 혁명은 헛된 꿈이다.
꿈은 꾸는 본인에게는 더없이 달콤한 과실.
그리고 꿈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기에 꿈이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념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의견 차이로군.
소령님! 재고해 주십시오.
유감스럽네.
너와는… 여기서 결별이다.

소령님…
네게 실망했다.
……
간다. 쿠비키.
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전장에서 막아선다면, 나는 관용은 없는 남자다.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그럼 피차, 전장에서 만나지 않기를 기원하자.
하아…
(지금은 어떻게든 억제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언제 다시 반란분자가 나올지 몰라.
디비전 랩 배틀 운영도 있고, 할 일이 산더미야…
오토메 씨는 지금도 행방불명.
이치지쿠 씨는 오토메 씨 업무 인수로 더는 손이 남지 않을 것 같고…
여기서 내가 무너져서는…)
♪♬
…네! 아오히츠기입니다.
야호~ 네무야, 바쁘지~?
호노보노 씨?! 당신 지금 어딥니까!
비·밀·이·야♡
장난해?! 당장 역탐지해서 소재를 찾아낼 겁니다!
아하하! 여전히 차가운 태도라 언니 너무 기쁜데~!
이 타이밍에 연락했다는 것은, 멀쩡한 일은 아니겠죠.
흐흠~ 좋아라… 내 이해자가 다 됐구나?
그런 네무한테 상 줘야지~
네무가 말한 대로, 중왕구에 멀쩡하지 못한 일이 이제부터 일어날 거니까 조심해♡
…! 어떻게 그런 일을…!
하하하. 그러면… 여러가지로 큰일이겠지만, 즐겨 봐~
📴
뭐야, 정말…!
쯧… 너도 모르냐?
그래.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는 건 틀림없어.
앙?
어제 경찰 상층부가 머지않아 정권이 바뀐다고 단언했어.
그게 되냐?
내가 아냐.
근데 리오 자식, 전화로는 못 할 얘기란 게 뭔지.
성가신 일이 아니면 좋겠는데.
하! 이럴 때 성가신 일밖에 더 튀어나오겠냐.
훗. 틀린 말은 아니네.
리오― 나 왔다.
둘 다 갑자기 불러 미안하다.
그래서, 할 이야기라는 건?
실은…

…쯧.
중왕구에 쳐들어가? 바보 아니냐.
하… 역시 성가신 일이었네.
슬슬 지겨워 죽겠다.
싸움 하나 끝났다 싶으면 또 새로 소란이야.
동감이다.
소령님 측의 방식은 잘못됐어.
분쟁을 분쟁으로 해결하고, 또 그 싸움이 싸움을 낳는다… 이거지.
아무리 바뀌어도 이 세계는 싸움에서 벗어날 수 없어.
구제 불능이군.
아니, 꼭 그렇지도 않지.
너희도 봤을 텐데, 그 페스의 일체감.
세계 단위에선 작은 규모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실현됐으니까 아직 이 세상은 쓸만한 거 아니냐.
그렇…군.
훗. 동의한다.
완전무결한 세계 따윈 아직 몰라도 지금 해야 하는 건 리오네 패거리를 막는 거다.
응. 그래야 해.
리오. 습격 일시는 알겠어?
동료 간에 사용하던 네트워크는 닫혀 버렸어.
언제 결행할지도, 어떤 작전으로 공격하는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못 들었다고?
극비 작전의 경우 직전이 되어서 하달받는 일도 있다.
애초에, 이번 상황에는 소령님은 소관이 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정보를 전하지 않았겠지.
그럼 그 자식들이 소동을 일으킬 때까지 우린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거냐.
유일하게 입수한 정보가 있어.
뭐지?
쿠비키의 행동을 감시한 바, 그들은 대량의 중화기를 수중에 넣었어.
진짜로 하는 소리냐?
그래. 어떤 루트를 이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틀림없어.
그렇군. 쿠라시시구미 건과 리오 동료들 건은 연결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 타이밍이면 가능성 있는 얘기지.
뭔가 짚이는 것이 있나?
어. 뒤져 볼 가치는 충분할 것 같네.
쥬토, 리오! 바로 찾아보자고!
그래.
나는 개별 행동으로 하지.
따로 더 조사하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럼 뭐 알아내는 대로 연락해.
공유 빼먹지 마라.
그래.
미나토 창고가인가…
그런데 이런 단시간만에 장소를 알아냈군.
뒷세계 일엔 뒷세계 루트지.
뭐, 다른 구미에 빚지게 생겼지만.
정지!
…!
트럭이 서 있다.
생선이나 그런 거 나르는 트럭이잖냐.
창고가에선 별것 아냐.
신중한 행동보다 좋은 건 없다.
허. 뭐, 그래.
하…
묘하네. 저기서 작업하는 놈들 분위기가 일반인이 아닌데.
통솔된 움직임… 훈련된 군인 같군.
그리고 트럭 안에서 기름과 폭약 냄새가 나.
좋아. 저거 어디로 들고 가는지 봐 놓는다.
그래.
…!
(아마도 상층부 놈들은 구(舊) 군과 연결돼 있어.
그 증거만 잡으면, 중왕형사국에 찔러서 자연스럽게 쿠데타를 멈출 수 있어.
이게 가장 피를 흘리지 않고 끝나는 방법이야.
하지만… 역시 경찰 내부에는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

어땠지?
아! 이루마 씨? 제대로 정보 챙겨 왔죠.
정말?
상층부 놈들 경력은 깨끗하더라고요.
근데 그놈들 친족을 보고 기함.
삼촌 내에 맨 구 군의 장교예요.
…!  그렇군. 일가에서…
헤헤… 선 좀 넘어서 다녀왔는데.
보수는 넉넉하게 좀…
까불지 마. 똘마니 주제에…
아무 때나 조직에 네놈 정보 찔러줘도 상관 없다고.
이 동네에 남아있는 게 누구 덕이지?
그, 그게…
말해.
이루마 씨세요.
잘 아네.
또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지. 수고했어.

서장 쪽의 친척을 털다 보면 반드시 증거가 나올 거야…!
이루마!
…!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서창 호출이다.
…어쩔 수가 없네요.

서장님. 부르셨습니까?
답을 좀 들을까.
거절하겠습니다.
이유는?
서장님 말씀에 신빙성이 없어서입니다.
흠…
자네는 구 군의 면면이 움직이는 걸 알아냈을텐데?
…!
감시…는 경계하고 있었는데요.
그럼 자네 경계가 부족했던 모양이야.
용건이 이상으로 끝난다면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아주 유감스러워.

무슨 짓입니까, 이게!
미안하지만 자네를 구속하지.
내버려 두면 귀찮은 일이 생길 테니까.
…!
큭…!
데려가.
요코하마서잖아.
어째서 여기로…
저놈들 물건 안으로 옮긴다.
뒤를 쫓자.

야. 급수탑에 부리는데…
저건 C4…? 플라스틱 폭탄이다.
진짜냐…? 짭새 놈들도 협력해서 옮기던데.
그렇단 소린…
한통속이로군.
허! 영문을 모르겠네.
왜 폭탄 같은 걸…
쉿. 누가 온다.
……쥬토?
저 바보, 왜 자기네 패거리에 잡히고 앉았냐.

준비는 됐나 보군.
그래. 언제든 폭파 가능하다.
폭파…?!
그 녀석은?
작전이 만에 하나 실패했을 때를 위한 비상용이지.
이오쟈쿠 소령님에게서 가능한 한 죽이지 말라는 명령이 있다.
무슨 소리, 작전이 끝날 때까지 구속할 뿐이야.
흥. 이게 기폭 스위치다.
과연. 다른 서 상황은?
전부 설치 완료다. 연락을 받으면 신속히 기폭해라.
좋아.
그럼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지.
저 녀석을 급수탑에 묶어라.
네.
서를 폭파할 거냐?
그래~ 그렇지.
자네도 한꺼번에 말이야.
대체 뭘 하려고…!
하하하하. 이게 영화였다면 저승길 선물로 얘기해 주겠는데, 안됐지만 필요도 의리도 없군.
…!
그럼 잘 있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하면서 산산조각나서 날아가라고.

큭…!
…이젠 틀렸나…

하하! 여~ 토깽아. 이거 꽤 핀치인가 보다.
괜찮나.
사마토키. 리오…! 어떻게 여길?
내쪽 사람이 핀치면 이 몸 식스 센스가 반응하거든.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고 얼른 이거나 풀어 줘!
잠시 기다려라.
…후. 살았군. 고마워.
감사는 이 폭탄을 어쩔지 정한 다음에.
소관이 처리해 두지. 둘은 먼저 여기서 탈출해라.
그 전에 들러야 할 곳이 있어.
응? …헤, 이 몸도 따라가 주지.
마음대로 해.
그럼 가자.
하하하. 오늘로 이 썩어빠진 세계가 변한다.
새 정권에서 경시총감도 꿈은 아니야.
서장님, 저도 기용해 주시겠지요…?
물론이지. 나를 따르는 사람에겐 그만한 포지션을 마련하지.
단… 거스르는 사람에겐 그 바보 같은 말로를 맞게 해 주겠지만.
누가 바보인지 똑똑히 알게 해 주마.
?!
💥
서장님, 아까는 신세를.
너… 어떻게?!
아무래도 제가 위기에 처하면 식스 센스인가 뭔가가 작동해서 구하러 오는 스피리추얼한 동료가 있어서요.
갖고 노네, 토깽이 새끼가.
여기서 날 쓰러뜨려도 헛수고다! 이미 혁명은 멈출 수 없어.
아니지…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어. 나를 따라오면 자네가 원하던 커다란 권력을 쥘 수 있다고?
참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거절합니다.
역시 넌 바보로군.
바보면 됩니다. 당신 같은 족속들이 만드는 세계에서 권력을 가져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면 서장님.
잘 있으시고.
기다렸냐, 미안하다 리오.
어디 갔었지?
일을 좀 보러요.
그런가. 폭탄 처리는 완료했다.
후… 수고했어.
사마토키에게 이야기는 들었어.
그들에게 무기를 지원한 건 구 군에 친척을 둔 경찰 상층부다.
하지만 경찰의 힘만으로는 무리일 텐데…
안 봐도 중왕구 놈이 연줄을 댔겠지.
본론으로 돌아가자. 아마 주요 디비전의 경찰서는 대부분 구 군과 결탁했다고 여기는 편이 좋겠지.
그럼 그놈들은 왜 경찰서를 폭파하려고 하냐?
각지의 경찰서… 폭탄… 군과의 결탁……
…설마.
뭔가 알겠어?
당장 중왕구로 가자!
어? 왜.
이동하면서 설명한다!
알았다고.
큰일입니다!
무슨 일입니까?
주요 디비전의 경찰서에서 일제히 폭파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폭파?!
중화기로 무장한 구 군의 멤버에게 점거된 모양입니다.
중화기를 어떻게…
…! 그 사람이라면 가능한가…
어떻게 대응할까요?
……
(적의 목적은 아마도 이곳. 하지만 피해가 민간지에 미치기 전에 경찰서를 탈환해야…)
……
중왕구에 최소한의 인원을 남기고 각지의 대응을 맡겨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남은 인원은 정문에 2할, 정당 타워에 8할 배치해 주세요.
정당 타워가 함락되면 끝입니다.
중왕형사국에 즉각 지시를!
네!
큭…! 이게, 나를 얼마나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는 거야!
소령님. 중왕형사국의 이들이 각 디비전으로 향한 듯합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플랜 A로 행동을 개시한다고 각자에게 전해라.
네.
자…
정상적인 세계를 되찾으러 갈까.
(이런 때에 이치지쿠 씨는 지방 시찰로 부재…
내가 어떻게든 해야…!)
💥
뭐지?
무슨 일이냐?
…! 설마!

상황은?!
구 군이 정문을 폭파하고 정당 타워를 목표로 삼은 것 같습니다!
큭… 여러분, 마이크를 준비하고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세요!
네!
정문이 박살났구만.
리오가 한 말대로 됐네.
외부를 우선했으니 본거지가 취약해진다. 거기에 돌입했겠지.
쯧. 서두르자.
그래. / 음.
정지!
지휘관은 당신이군요.
그래.
그쪽이 아오히츠기 네무구나.
얌전히 투항하십시오!
이쪽에선 이미 마이크를 기동하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당신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이쪽의 총구도 이미 자네들을 겨누고 있다.
마이크와 납탄…
어느 쪽이 빠를지 시험해 보겠나?
여기를 점령하게 두지는 않아.
그런가.
공격 개시!
전원, 발사!
거기 멈춰라!
…!
…?!

오빠…?
메이슨…
새끼들아, 언제까지 이딴 짓을 할 거냐!
언제까지라…
그것은 막아서는 적을 모두 섬멸할 때까지다.
이 새끼가. 이러면 똑같은 짓이나 반복하는 거 아니냐!
동일시하지 마! 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어.
평화를 핑계로 싸움을 만들어대기만 하잖아!
당신이 뭘 알아!
여기서 우리가 쓰러지면 다시 세상은 혼란스러워지고, 불행해지는 사람이 생겨!
그러니까… 나는 절대로 져서는 안 돼!
처음에 이 세상을 만들어 낸 건 네놈들이다!
그리고 군인을 박해했지…!
네놈들은 정상적인 세계를 위해 무너져야 하는 악이다.
정상적인 세상인가요.
상당히 듣기 괜찮은 말이지만 그걸 판단하는 게 당신이라면 정상이라고 하긴 어렵겠네요.
뭐라고?
힘으로 복종시켜 쥔 권력이 만드는 세계…
그런 것은 지금의 중왕구와 전혀 다를 게 없어.
소령님! 지금은 물러가 주십시오.
부스지마, 언쟁은 안 한다!
다음에 전장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지 말했을 텐데.
당신들 셋도 방해한다면 여기서 숙청하겠습니다.
한꺼번에 섬멸한다.
네!
개자식들이…
쥬토, 리오.
마이크 꺼내라.
그래!
우리 셋이 네놈들한테 이 싸움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때려박아 알려 주마!
싸움이 낳는 싸움
피가 피를 부르며 만들어내는 싸움
평화를 핑계로 또다시 싸움
끝도 없이 반복하는 싸움
언제까지 계속할 거냐?
지금은 치워라 그 이빨
세상은 아직 못 써먹을 정도는 아닐 거다
하마라면 Never give up


연연할 만한 게 아냐 권력
변질될 바에는 버려라 권력
무력 폭력 지금 그딴 건 어쩌든지 됐고
어느 입이 지껄이냐 멋대로
피로 더럽혀진 리릭으로 내가 말한다
이 나라에 새로운 힘의 형태가 드리워 간다


의지해 왔기에 진정한 사용법을 알게 된다
맞부딪치면 반발하고
나눈다면 세상이 바뀐다
끊어 내라 악순환의 Chain
Zero부터 다시 쓴다 각오한 바
――― Get down
그 손으로 안녕을 붙잡는다


무의미한 싸움을 반복할 틈은 없어
이제 와서 지위네 권력 그런 건 하잘것없어
힘의 형태가 분명 바뀌려 하는 지금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갈아치운다

WAR WAR WAR FOR WHAT?
누구를 위하여 ―――

WAR WAR WAR FOR WHAT?
똑같지 않나 바라는 것은

WAR WAR WAR FOR WHAT?
힘이란 뭔가 대답해 주마

WAR WAR WAR FOR WHAT?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갈아치운다

WAR WAR WAR FOR WHAT?
누구를 위하여 ―――

WAR WAR WAR FOR WHAT?
똑같지 않나 바라는 것은

WAR WAR WAR FOR WHAT?
힘이란 뭔가 대답해 주마

WAR WAR WAR FOR WHAT?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갈아치운다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갈아치운다
…어떻게 이런…
저들의 리릭에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다고…
메이슨… 넌 그만한 각오로…
방법은 달라도 소관은 소령님과 쿠비키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안녕을 가져오고 싶다.
틀렸다…고까지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네가 입에 올리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꿈을… 같이 꾸고 싶어졌다.
하. 완고한 건 전혀 바뀌질 않네.
메이슨. 너의 앞길을 보여 줘라.
소령님… 쿠비키.
네무. 더 할 거냐.
아냐… 나는 싸움 없는 세상을…
그럼 마이크 내려야지.
어디, 이만한 소란. 순순히 넘어가지는 않겠네요.
…음?
아오히츠기 네무.
용건이 남았나?
머리를 숙여서 어쩌겠다는 거지.
구 군에 대해, 이전에 중왕구가 난폭한 조치를 취한 것을 사죄드리게 해 주십시오.
흠.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아.
다만, 사죄를 받았다는 것은 기억해 두지.
…감사합니다.
쿠비키. 가자.
네!
이대로 보내도 되냐?
여기서 있었던 일은 제 권한으로 수습하겠습니다.
헤. 그러냐.
그럼 우리도 갈까.
그래.
그러지.

후우……
역시 폭력으로 이 나라를 바꾸는 건 무리구만.
조직 내에서 권력을 손에 쥐어 봤자 진정한 평화와는 한참 멀어.
무력에 기대 혁명을 일으킨다 해도 무의미해.
폭력, 권력, 무력.
우리가 의지해 왔던 힘은 지금 필요치 않아.
그렇기에 힘이 갖춰야 할 형태를 생각할 때인지도 모르겠어.
우리 셋이면 새로운 힘의 형태란 놈한테도 도달하겠지.
당연한 소리네.
긍정한다.
일단은 이 긴 싸움에 끝장을 좀 보자고.
우리 셋의 힘을 가지고 이 글러먹은 세상을 바꿔 주지.
다음 디비전 랩 배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