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ock Party -전반-
The Block Party -HOMIEs-
실례하겠습니다!
국장대리님, 또 지원 요청입니다!
…이번엔 어느 디비전인가요?
고후 디비전입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인수하겠습니다.
당신은 현장으로 돌아가세요.
알겠습니다!
📞…
형사국 2과입니다.
아오히츠기입니다.
이번에도 파견 요청입니까?
네… 고후에 긴급 지원을…
더는 인원이 없습니다.
삿포로로 가는 인원 중 100명을 고후로 보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하아…
(쿠데타가 일어나고 3주간… 히프노시스 마이크는 여전히 사용할 수 없어.
이 상태로는 무기를 든 반란분자들에게 점거당하는 것도 시간 문제…
총리님과 이치지쿠 씨, 그리고 국장 이상의 간부가 특수형무소에 수감되어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든 아메무라 라무다들이 감시하고 있어.
호노보노 씨는 코토사라이 대원을 이끌고 행방불명.
아마야도 레이의 소재도… 현재까지 몰라.)
후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무, 무장한 강도가 습격, 어, 어서 도움을……!
으아악!
쓸데없는 짓 관두고 얼른 돈이나 꺼내.
가, 가져올 테니까 목숨만은…!
빨리 해!
네… 네!
조용히 해라! 지금부터 떠드는 놈은 머리를 쪼개버린다!
으으…
어차피 경찰 놈들은 수가 딸려. 한 놈 정도 죽여버릴까? 하하하.
제, 제발! 살려주세요!
하하하. 걱정 마라. 한 방에 저세상으로 보내줄게!
하, 하지마……!
💥
으악…!
내 구역에서 개짓거리하는 건 못 봐준다. 박살내 주마!
하! 마이크 없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가 무섭겠냐.
그리고 혼자서 뭘 하겠다고……으윽!
너 같은 레우코클로리디움이 몇 마리 모이든 이 몸 상대는 못 해.
두 명 처리했다고 허세 부리고 있네!
이쪽엔 아직 몇 명이나 남아 있다고!
그렇다면 소관이 가세한다면 문제 없겠군.
아악!
리오, 너 왜 여기 있냐.
순찰 중에 비명이 들렸거든.
치안이 어지러운 지금 그것을 바로잡는 것은 군인인 소관의 의무다.
헤, 나 혼자라도 이딴 놈들 쫓아내지만 기왕 할 거면 날뛰어 봐라.
그럴 생각이다.
쳐라!

으아악!
흥. 생각보다 더 허접한데.
결국 풋내기지. 대수롭지 않아.
젠장할…!
앗! 돈이 든 가방을…!
쯧!
쫓아가자, 사마토키.
간다.

허억, 허억… 그 새끼들 무슨 괴물이냐!
비켜! 죽여버린다!
비키라고 하셔도 입장상 그러지는 못하겠네요.
마이크도 없는 경찰 하나가 뭘 하겠다고!
배트라. 딱 좋은 핸디캡입니다. 언제든 오시지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마!
하앗!
크아악!
흥. 마이크가 없어도 경찰에겐 무도의 소양이 있습니다.
쥬토로군.
새끼야, 짭새가 돼 갖고 현장에 후딱 안 오고 생각이 있냐?
훗. 그건 미안하네. 변명같지만 도시 여기저기에서 비슷한 사건이 다발 중이라서.
흥. 니 말대로 그거 변명이다.
사마토키. 이런 시세야.
바로잡으려는 사람에게 모질게 굴 일은…
나도 알아.
무슨 히프노시스 마이크 하나 못 쓰게 됐다고 세상이 이 꼴로 개판이 나냐.
억압당하던 놈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걸지도 모르지.
관리하는 인간이 부족해졌을 뿐인데 이렇게 혼란스럽게 변할 줄은.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건가.
후우…… 그쪽으론 그다지 믿고 싶지 않네.
그래. 거기엔 나도 동의해.
응. 어쨌든 약자가 핍박받는 세계는 용인할 수 없어.
이대로 손이 닿는 범위 내에서 활동해도 언젠가 한계가 온다.
한시라도 빨리 대책을 찾아야 해.
🚨 🚨 🚨
나중에 얘기해라. 간다, 자식들아!
그래!
💥
으아악…!
후.
고마워, 이치로 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에요.
아무래도 세상이 또 이렇게 돼 버렸네.
그러게요…
아, 맞아!
자. 답례로 가져가렴. 좋은 고기라 맛있어~
감사합니다!
다녀왔습니다… 둘 다 아직 안 왔나?

(이렇게 힘으로 막는 건 한계가 있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하면 조만간 거리가 붕괴될 거야.)
하아…
뭐 좋은 방법 없나……
무슨 좋은 방법이요?
으악! 집에 왔었어?
괜찮으면 우리가 들어 줄게.
셋이 모이면 문제의 지혜가 나온다니까!
그 얘긴 ‘셋이 모이면 문수의 지혜’거든.
하지만 그건 특별히 머리가 좋지 않아도 셋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 괜찮은 안이 나온다는 뜻이야.
특별히 머리가 안 좋은 건 지로밖에 없으니까 이런 경우엔 적절하지 않다고 봐야겠네.
시끄러워. 느낌이 비슷하면 됐지.
대충 넘어가기는…
고마워. 그럼 너희한테 기대 볼까.
응! / 네!

그렇구나… 이치 형 말씀이 맞아요.
이케부쿠로도 치안 엄청 나빠졌고.
뭐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
음… 어디… 레크리에이션 같은 걸 해서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방법은요?
오. 그럼 이케부쿠로 녀석들 전부 모아서 마라톤 대회라도 하자!
몸을 움직이고 나면 폭력 휘두를 기운도 없어질걸!
몸을 쓰기보다 다같이 게임 대회를 하는 게 낫지 않아?
협력이 가능한 게임으로 해서, 친목을 다지는 편이 폭동이 안 일어나!
형님! 어때?
이치 형! 어떠세요?
음… 너희 얘기가 일리가 있네.
그런데… 문제가 있어.
뭔데?
전원 참가시키기는 불가능할 거야.
그렇죠… 강제력도 없고.
그럼 다같이 노래라도 부를까?
뭔 소릴 하냐, 넌…
레크리에이션… 노래……
아! 맞아.
뭔가 생각났어요?
페스를 하는 건 어떨까?
디비전 랩 배틀 때는 나라 전체가 하나가 돼서 끓어올랐잖아!
그렇지, 음악 페스를 개최하자는 거죠!
맞아.
그럼 랩 할 줄 아는 녀석들을 모아다가 하는 거야?
음악에는 랩만 있는 것도 아냐. 각자 좋아하는 장르를 하면 돼.
음악은 전 세대의 공통어기도 하니까요.
그래! 크게 음악 페스를 열어서 이 불안정한 세상에 사는 모두에게 용기를 주자!
너희도 힘을 빌려 줘.
응! 진짜 재밌겠다!
네!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낼게요!
페스를 띄우려면 그 녀석들 도움도 받는 게 좋겠지…
그 녀석들?
디비전 랩 배틀 결승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녀석들 말이야.
그렇지… 적인 사람들에게 부탁하려니 입맛이 쓰지만… 확실히 기세가 오를 거예요.
난 내가 부를 수 있을 만한 녀석들한테 말해둘 테니까 너희한테도 부탁할게.
알았어! 나도 출연해 줄 것 같은 다른 녀석들 찾아 올게!
저는 페스 개최에 드는 예산을 계산할게요!

큭. 성장했구나… 저 애들.
……하지만 마이크의 힘을 돌려놓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안 돼.
👥💬
시부야 얘들아~! 오늘 와 줘서 고마워!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게 되어 송구합니다.
잠깐만 우리 얘기 좀 들어 주라!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히프노시스 마이크가 사용 불가합니다.
이 일에 대해 여전히 중왕구에서는 아무런 발표도 없습니다.
마이크를 못 쓰게 되자마자 심각한 약탈이 성행하고 있어!
그리고, 왠진 몰라도 중왕구 놈들은 그것들에 대처를 안 해!
나, 모두가 싸우는 모습은 보기 싫어!
이럴 때야말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손을 마주잡고 이 위기를 다같이 사이좋게 넘어가자!
라무다 말이 맞아!
평화롭게 살고 싶어!
다이스!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빨리 돈 갚아!
자자자, 잠깐만! 갚을게, 조금만 기다려!
지금 도박장 아무데도 안 하니까 열릴 때까지만 기다려 줘.
당신한테는 일해서 갚는단 선택지는 없어요?
맞아, 다이스. 성실하게 일해서 빨리 갚아야지, 떽! 이야.
아, 하하하…
(웃음)
🚨 🚨 🚨
FP !
헉… 헉… 백화점에서 강도 집단이 난동부리고 있어!
겐타로, 라무다. 가자!
너희는 뒤에서 지원해 줘!
네!
응.
힘 좀 쓴다 하는 놈은 우리랑 같이 가자!
맡겨만 줘!
얼마든지!
박살내 버리자!
다녀왔어~☆
후우… 역시 머릿수는 위대하네요. 폭도들이 무서워하던데요.
그러게! 이렇게 다같이 지키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음~ 그치만 이 상태도 오래는 못 가지 않아?
그렇지요.
…왜 그런데?
시부야는 아직 치안이 좋은 편이고 물류도 보호받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디비전의 악인들은 자기 디비전에서 강탈할 게 없어지면 틀림없이 이쪽으로 쳐들어올 겁니다.
그러면 이번엔 이쪽이 수에서 불리해서 당할 거야.
아~ 그게 그렇게 되나?
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지!
네. 그러려면…
♪♬
어? 이치로 전화다. 받고 올게~
어.
괜찮습니다.

여보세요요요☆ 라무라무 전화입니당☆
이치로, 머얌?
상담 좀 하고 싶어서.
얘기해 보거라.
그게…

무슨 전화였어요?
뭐 이것저것 상담하더라.
음악 페스 하고 싶으니까 도와줘~랑,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힘을 돌려놓고 싶으니까 생각 좀 같이 해 줘~래.
마이크의 힘을 돌려놓는다…고요.
맞네. 마이크가 있으면 우리끼리만 해도 몇십 명을 상대하든 너끈하게 쫓아버리니까.
근데, 왜 마이크 못 쓰게 된 거지…
아마 중왕구 놈들한테 뭔가 예상 못한 사태가 일어난 거 아닐까?
그 녀석들도 이런 상황을 바라진 않았을걸.
예상 못한 사태라… 감도 안 잡힌다.
응? 왜, 겐타로?
소생이라면 야마다 이치로 군의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헤?
아! 혹시…
네. 그 고발 문서입니다.
그게 있으면… 확실히.
그러니 이케부쿠로에 다녀오겠습니다.
그치만 복사본은 없다고…
안심하시지요.
엇, 설마 특기인 거짓말이었다 이거냐?
협상하는 데 거짓말을…
아니요, 분명히 원본의 카피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전부 암기했거든요, 소생이 한 글자 한 글자 빠짐없이 다시 써 두었습니다.
요츠츠지 군…
(코토노하당의 실험에 협조하면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해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대로는… 요츠츠지 군이 눈을 뜨게 하기는……)
…하아…
(…쟈쿠라이 씨.)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을 것 같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에 대해 조사해야 해서.

쟈쿠라이 씨한테도 무슨 사정이…
🔔♪
네,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어? 유메노 겐타로 씨?
이런, 소생이 여기 오는 것이 참으로 의외라는 얼굴이시네요.
아, 뭐어.
여기는 해결사. 누구에게라도 문호를 열어두는 것이 도리지요?
하면 소생이 찾는다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은 없으니.
…그렇네.
앉아도 될까요?
그래.
지금 차를…
괜찮습니다. 서둘러 본론에 들어가고 싶거든요.
……알았어.
…그럼, 무슨 의뢰야?
우선 이쪽을.
중왕구 고발 문서? 이거…?
읽어 보세요.
응.

진짜냐… 여기 써 있는 거?
진실입니다.
이걸 어디서!
이걸 쓴 건 우리 형이야.
…!
형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 문서를 공표하려고 한 탓에 중왕구에 위험인물로 판단되어 숙청됐어.
당신의 형은 지금…
혼수상태야.
그렇구나…
…안됐네.
그런데, 이걸 왜 나한테?
라무다한테 들었는데, 이치로 군은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힘을 돌려놓으려고 하지요?
응. 지금 세상엔 그 마이크가 필요해.
소생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형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도 어서 마이크의 힘으로 세상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중왕구의 악행을 백일하에 드러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응?
야마다 레이.
…!
이 신변조사서에 의하면 전 군 소속인 야마다 레이가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개발자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사진은 없습니다만.
이놈이… 당신 형을?
아니요. 아닙니다.
형을 숙청한 것은 코토사라이라는 특수부대입니다.
…그래?
원래 얘기로 돌아가지요.
마이크가 사용 불가능해진 건에 야마다 레이가 관여하고 있다고 소생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럴지도 몰라.
…중왕구 입장에서 뭔가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났겠지.
그 예상치 못한 사태의 주모자가 개발자인 그…… 야마다 레이란 건 가능성 있어.
맞습니다. 하지만 그의 행방을 독자적으로 쫓았으나 전혀 자취를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 건은 내가 조사하게 해 줘.
야마다 레이와 당신의 관계는 구태여 파고들지 않겠습니다.
……
그리고 고발 문서에 기재된 히프노시스 마이크와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개발 공장을 함께 조사해 주시는 것이 소생의 의뢰 내용입니다.
그걸 조사하면 어떤 단서를 잡을 수 있을까?
모릅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여기서부터 부딪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바로 기재된 장소로 가지요.
그 전에 들르고 싶은 곳이 있는데 괜찮아?
괜찮습니다만, 어디를?
이 건을 함께 쫓을 동료가 있는 곳이야.
🔔♪
기다렸습니다. 들어와요.

이건… 엄청난 내용이군요.
이치로 군에게 들었습니다.
당신도 마이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네. 아직 실마리조차 잡지 못했지만…
저기… 왜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조사하세요?
대답하고 싶지 않으신 거면…
…아니, 마침 기회가 됐으니 얘기하지요.
H력 원년의 일입니다.

그때 그런 일이…
중왕구의 사악함이네요.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로 칸나비 씨를 공격한 것은 대체…?
…중왕구의 어느 부하입니다.
저는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해명해 요츠츠지 군을 깨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기꺼이 협력하겠습니다.
큰 힘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아, 그렇지. 음악 페스티벌 말인데요.
뭐 있나요?
히후미 군과 돗포 군에게도 도와달라고 이야기해 뒀습니다.
정말요?!
네. 두 사람 다 쾌히 승낙했습니다.
아마도 오늘쯤에 이치로 군의 집으로 찾아갈 겁니다.
동생들한테 말해 놓을게요!
그 둘이라면 분명히 힘이 되겠지요.
그럼, 서둘러 예의 장소로 갈까요.
그래. / 네.
오랜만에 이케부쿠로에 왔는데,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네.
세상이 이러니까… 어떻게든 바깥에 안 나오는 게 신변 안전에 맞겠지.
…가부키쵸는 여전히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이런 때라서 더욱 술로 마음을 달래고 싶을지도 몰라.
그러게, 그럴지도…
내 일은 평소랑 같지만 돗포 군 쪽은 편해진 걸로 보이는데?
윽… 아, 하…하하…
물류는 멈추고 영업처도 신규 접수를 못하게 돼서 출근이 반토막 났으니까…
느긋하게 쉴 좋은 기회 아니겠어!
월급도 반토막 났다고!
지금이야말로 저금으로 여가를 즐길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내가 목숨을 깎아서 모은 저금… 쓰기 싫어……
그럼 그 저금, 우리가 유용하게 써 줄 테니까 전부 내놔라.
응?
하하. 우리랑 사이좋게 은행 가서 저금한 거 전부 뱉어.
으아악…! 깡패가 이렇게 많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명. 이거 수적으로 불리한걸.
넌 뭐가 그렇게 냉정하냐!
안달해도 이 상황이 해결되지는 않아. 돗포 군.
처맞기 전에 얌전히 따라 와!
으으… 아아… 알겠습…
💥
크아악!
괜찮냐?!
지, 지로 군…?!
야마다 지로! 방해하지 마 이 자식아!
더러운 짓 좀 그만 해라!
커헉!
죽여!
젠장, 잘도…
이야아!
크윽!
한주먹 감인 게…
방심하기는!
!
으아아아아!
큭!
이, 이 자식!
나이스다, 돗포!
커헉!

지로 군, 덕분에 살았네. 고마워.
어! 무사해서 다행이다!
으, 근데 어떻게 여길…
너넨 허접이니까 오다가 털릴 것 같아서 마중 나왔어.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붙잡혀 갖고는.
그, 그렇구나… 걱정해 줘서 고마워…
됐어, 뭐!
자! 가자.
왜 이렇게 늦게 와!
미안, 미안. 바보들이 떼로 몰려다녀서.
하아… 세상엔 저능이 너무 많아, 진짜.
너흰 거기 앉아.
엉~
어어… 실례합니다.
그래서? 페스 한단 얘긴 들었는데 어디까지 정했어?
대략적인 예산이랑 출연자가 나왔어.
엇, 다른 건…
이제부터 해!
그, 그렇구나…
근뎅 어떤 내용으로 페스할지 같은 거 있어?
글쎄… 그냥 평범하게 하는 건 재미없으니까 크게 둘로 나눠서 붙게 하면 좋겠다 싶은데.
디비전 랩 배틀도 경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잖아.
그런가… 실제로 배틀을 하는 것도 아니고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기왕이면 회장에 오는 사람 말고도 전국에서 다 봐 줬으면 좋겠네.
그럼 방송국 끼는 게 빠르겠다.
맞아… 하지만 어떻게 끌어들여야…
히히힛! 나한테 좋은 아이디어 있지롱~
뭐야. 빨리 말해!
예능인 누루데 사사라한테 컨택해서 방송국의 높으신 분한테 말해달라고 하면 되는 거 아냐?
어, 그 정도 급인 예능인은 방송국 사람이랑 잘 알겠지만… 어떻게 컨택하려고?
내가 전화할게!
뭐? 너 누루데 사사라 연락처 알아?
응. 프리스타일 글라디에이터 할 때 교환했지~
그럼 빨리 연락…
아니! 넘기기 전에 제대로 된 기획서를 만드는 게 좋아.
아, 기획서라면 나도 도울 수 있을지도…
별로.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이치 형이 같이 협력하라고 했으니까 특별히 돕게 해 줄게.
고마운 줄 알아.
아, 하하…… 고마워.
사부로 이 녀석… 성장했네.
엑? 이게 어디가 성장?
여기가… 고발문에 있던 주소군요.
공터가 됐는데.
생각해보면 몇 년 전의 정보입니다. 장소를 바꾸었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그렇네요.
…젠장…! 단서가 없어졌어.
이제 어떻게 할까요.
아니, 아직 모릅니다.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야! 히토야!
히토야 씨~!
일하는 중이다. 당장 꺼져.
이치로가 재밌는 거 생각해냈더라!
우리 셋이 밴드 만들어서 나가자!
나가요, 히토야 씨!
사람이 말을 하면 들어라. 나가라고 했다.
소승이 기타 보컬 하고, 쥬시가 베이스. 넌 드럼이다.
저 베이스 열심히 연습할게요!
하아… 무슨 소린지.
할 거면 차례대로 설명해.
어쩔 수 없구만. 이치로가 말이지…

음악 페스라고.
그래! 이 울적한 세상에 힘 좀 불어넣자는 뜻에 소승은 감동했다!
거절할 이유가 없지.
히토야 씨, 셋이서 나가요!
음악의 힘으로 다들 기운나게 해 줘요~!
확실히 지금 세상 분위기를 약간이라도 개선하는 덴 음악이 제격이군.
그래도 일이 있으니… 근데 내가 드럼 치는 건 어떻게 알았냐? 말한 적 없는데?
뭐? 뭐야, 기억 못하냐?
전에 프리스타일 글라디에이터 뒷풀이 할 때, 신주쿠 놈들이랑 밥 먹었잖아.
그 날은 과음애서 기억이 애매한데… 그때 말했나?
말했달까…… 야, 쥬시?
드럼 플레이 보여주셨잖아요!
뭐? 식당에서?
기억 안 나세요?
어… 전혀 기억 안 나…
좋은 식당이라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서, 끝나갈 쯤에 진구지 씨가 연주해 주셨어요.
그거 볼만했지.
그러니까 헤롱헤롱하던 히토야 씨가,
‘나한테는 못 참는 게 둘 있다.
하나, 쇼트 케이크에 들어간 딸기.
둘, 쟈쿠라이가 나보다 돋보이는 거다!’
라면서 식기를 드럼 삼아 연주해서 리듬을 맞췄어요!
응.
거짓말! 쥬시, 너 인마 되는 대로 말하지 마라!
젓가락 그렇게 잘 쓰는 놈 처음 봤다.
그 자리에 드럼 세트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만! 그 얘기 더 하지 마!
네? 왜요? 베이스 드럼이 없으니까 발로 리듬을…
알았어! 나간다고!
이제 그 얘긴 절대로 하지 마!
나가 주실 거죠? 와!
하기로 정했으면 바로 연습이다.
가자, 자식들아!
넵!
하아…… 알겠…
♪♬
하하. 이 타이밍에 너냐…
먼저 가 있어라. 금방 갈게.
어!
네!
♪♬
여보세요.
갑자기 연락하네. 잠깐 통화 괜찮을까?
그래, 말해. 무슨 일이야?
실은……

…그래서, 와 보니 공터가 되어 있어서.
그렇군.
뭔가 이 토지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는 건 없을까.
그 토지 등기부등본을 취득하면 전 소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건엔 나라가 개입했어. 공적인 기록을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어.
위조됐어도 반드시 어딘가에 흔적이 남았을 거다.
위험하겠지만… 해 줄래?
하.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 건은 내가 맡지. 반드시 소유자를 알아내서 지금 어디에 마이크 공장이 있는지 밝혀 주마.
고마워. 맡길게, 히토야.
어.
마무리되면 식사하러 가자.
그래.
또 히토야가 젓가락과 식기로 하는 드럼 플레이도…

📴
…끊어져 버렸네. 전파가 안 좋은가?
어디에 전화했어요?
변호사 지인한테. 이곳의 등기부등본에서 소유자를 알아내서 현재 공장을 찾아봐 주겠대.
진짜요?! 변호사는 대단하네요.
아니. 그쪽이 특별히 유능한 거야.
좋은 지인을 두셨네요.
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응? 사부로…?
잠깐만 받고 올게요.
네.
그러세요.

여보세요?
바쁘신데 죄송해요. 문제가 좀 있어서…
왜 그래?
아오히츠기 사마토키에게도 협력을 청했는데…
아오히츠기 그게, ‘나한테 뭘 부탁하려면 이치로가 직접 와서 머리 숙이는 게 사리에 맞지 않겠냐’고 해요.
어… 뭐, 그건 그 자식 말이 맞네.
알았어. 내가 그 녀석한테 가서 부탁하고 올게.
바쁘실 텐데 죄송해요.
걱정하지 마. 끊을게.
무슨 일 있나요?
응, 문제가 약간.
난 잠깐 단독행동으로 할게. 야마다 레이 건도 있고.
알겠습니다. 그럼 다시 연락하지요.
그럴게요.
방송 건, 맡아 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우리 방송국에서도 바라던 기획이다.
세상을 위한 일이믄 전력을 다 할 끼다.
카믄 난제 연락하겠십니더.
오! 부탁한다.
이만 들어가께예~
내 왔다~
여가 니 집도 아닌데.
어때서~ 내 왔단 인사 정돈 시키 도~
그래서? 회의 잘 하고 왔나.
훗. ✌️다!
오오, 해냈네.
뭐, 사사라 님 말빨이랑 인망이믄 일도 아이다.
아니라곤 몬 하겠는데, 사부로 군이랑 칸논자카 씨가 만든 기획서 완성도가 좋았던 것도 효과 본 거 아이가?
맞다. 역시 험하게 구르면서 사는 재패니즈 샐러리맨은 잘하네~
사부로 군도 중학생인데 대단하다, 진짜.
캐서, 우리는 뭐 부를까?
…윽, 어… 역시 관둬도 되나…?
바보! 뭔 소리고!
휴학한 전국 학생들한테 힘내라고 하고 싶다 안했나!
그 기개는 어디 갔는데!
그, 그제… 미안.
알믄 됐다.
캐도… 노래면…… 옛날 유행가밖에 몬 부른다.
옛날 유행가 좋은데 와! 그런 방향으로 만들믄 되겠네.
어?! 오리지널로 하나?!
당연한 거 아이가!
하는 김에 이 기회에 사사라 씨 아티스트 데뷔할까 했다.
뭐… 일이랑 연결되는 건 좋겠지만…
근데 레이랑은 연락 되나?
아… 하나도 안 된다.
죽어라 전화를 해도 메시지 보내도 살았나 죽었나 답이 없다.
글마도 페스 나가믄 좋겠는데…
맞다.
어데를 가삤나, 가는…
음식 이 탁자에 놓으면 돼?
어어.
근데 쨩지로랑 쨩사부는 둘다 요리 잘하네~
이 정돈 다 하지. 요리 실력으로 지로랑 같은 취급받긴 싫네.
왜~ 쨩지로가 한 전골 맛있어 보여!
맛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완전 맛있다?
그냥 재료를 대충 잘라서 냄비에다 끓이기만 했잖아.
여기 내가 만든 아쿠아파짜 퀄리티에는 한참 못 미쳐.
내, 내 입장에선 식칼 써서 요리하는 거 자체가 대단한데…
됐어, 뭐든 맛있으면 그만이지!
그래도 너무 많이 했네…
아쿠아파짜… 감자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전골에 칠리새우…
종류도 너무 제각각이네.
왠지 파티 같아서 좋은걸.
맞아, 맞아! 자, 앉아서 먹자!
잘 먹겠습니다!
어, 글고보니까 누가 종합 연출 할지로 싸웠는데 결국 어떻게 해?
내가 할 거야!
앙?!
뭐야!
또, 또 시작했다…
히후미! 밥 먹는데 싸움 유발하는 말 하지 마!
하하하하! 되게 재밌잖아, 둘이 싸우는 거.
식사는 편하게 하고 싶은데…
너 같은 저능이 종합 연출을 어떻게 감당해!
너한테 맡기면 중2병 걸린 페스가 될 거 아냐!
뭐라고?!
뭐냐?!
네네네~ 그럼 내가 종합 연출 해 줄게☆
아메무라… 라무다… 씨. 어떻게 여길?
에헤헤~ 이치로한테 ‘너라면 페스가 재밌어질 아이디어를 잔뜩 내겠지. 그러니까 동생들을 도와 줘.’라고 들어서~!
이치 형이 온다고는 했지만…
누가 이렇게 막 들어오냐…
그치만~ 아무도 없었는뎅!
글타고 남의 집 거실에 허락도 안 받고 들어오고 미쳤네~
라무다― 위에 있어?
앗, 다이스! 여기 여기~
오오! 밥 엄청 맛있겠다! 먹어도 돼?!
괜찮긴 한…
잘 먹겠습니다!
(와구와구)
지저분하게도 먹네…
아, 하하… 다이스는 내버려 두고, 마저 얘기하자.
종합 연출을 아메무라 씨가 하신다고…
그래그래! 이중에서 나 말고 적임자가 없잖아?
왜 그런데!
그치만 난 매번 내 쇼 연출하구, 그게 평이 좋아서 연극이나 이벤트 연출도 의뢰받는 프로거든!
그렇다고 나보다 너를 택해야 하는 증거가 되는 건 아니야!
그러면~ 사부사부는 어떤 연출을 하려고 했어~?
3D 맵핑을 써서 오프닝을 띄워. 그리고…
먼저, 3D 맵핑을 만들만한 아는 디자이너 있어?
어, 없지만… 그건… 인터넷으로 알아보면 금방 나와!
쯧쯧쯧, 순진해, 너무너무 순진해!
…뭐가!
좋은 디자이너를 찾아서 발주한대도 받아줄지는 모르지~
그럴리가! 돈을 많이 얹어주면 할 거야!
아아~ 이런 발상으로 좋은 크리에이티브는 못 해~
돈을 들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 주변의 우수한 크리에이터들은 돈보다 누구랑 무엇을 하는가를 중시하고 있어.
글쿠나~ 좀 알 것 같네.
내가 하면 괜찮은 디자이너 잔뜩 알고, 여러 번 일을 해봤으니까 연계도 착착이야!
…알았다고!
네 말이 맞아. 종합 연출 맡길게.
고마워!
대신에! 절대로 멋지게 만들어.
당연한 말씀을!
어, 아아아!
어어, 머야?
아리스가와 저놈이 밥 다 먹어버렸어!
?!
~
아하하하. 다이스는 진짜 꿀꿀이처럼 많이 먹네.
~…
후아~ 최고다. 저기, 더 없어?
오! 다들 더 가져오려고? 짜식들 착하네~
아… 다이스, 도망가는 게 신상에 좋다고 봐, 나는.
엉? 도망쳐? 왜.
있지…
처리해라!
으아아!
히이익!
도망쳤다! 잡아!
왜, 왜 쫓아오는 거야!
음식의 원수… 직접 가르쳐 주마!
서라!
사, 살려 줘~!
🔔♪
후…
네.
야마다 이치로입니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를 만나러 왔습니다.
모시겠습니다. 들어오십시오.
후우.

형님, 데려왔습니다.
들어와.
이쪽으로.
감사합니다.

시간 뺏어서 미안하게 됐다, 사마토키.
미안하게 됐다가 아니지.
하?
사람한테 부탁을 하는 태도란 게 있을 텐데.
하아……
시간을 빼앗아서 죄송합니다. 사마토키.
사마토키 씨거든, 멍청아.
시끄러워! 후배 괴롭히면 재밌냐?
얼른 본론으로 넘어가자고.
후… 됐다. 나도 한가한 거 아니니까.
그래서? 시킬 건 뭐냐?
지금 이 험해진 세상에 사는 녀석들한테 용기를 전하려고 페스를 하고 싶어.
거기 출연해 주지 않을래?
페스…
랩이든 뭐든 상관 없어.
너도 좀 격려해 주면 좋겠어.
격려라고?
그래.
허. 온 세상 놈들한테 용기를 줘… 예나 지금이나 말은 번지르르하네.
이런 진창같은 세상 꼴이 그딴 걸로 바뀔 것 같냐?
몰라…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나아.
힘 없는 사람들이 부당한 폭력으로 떨면서 사는 건 너도 보고 있기 싫잖아!
그런 사람들한테 세상은 부조리한 폭력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고,
인정과 서로 돕는 마음으로 돌아가는 거라고!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어!
그러기 위해선 겉만 번지르르하든 어떻든 말하고 다닐 거야.
헤. 건방지게도 지껄이네.
…부탁해! 네 힘을 빌려 줘!
후…
머리 들어라.
…!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다는 덴 찬성한다.
그럼…
대신 조건이 있다.
조건?
하. 빚 하나다.
다음에 이 몸 명령, 무조건 들어라.
하하… 알았어.

중요한 용무란 건 인질 탈환 작전 등의 중요 임무인가?

왜 야마다 이치로가 여기에?
쥬토, 리오!
음?
너희, 이치로가 주최하는 페스 참가할 거니까 좋아하는 노래 골라서 연습해 놔.
하? 무슨 소리야?
무슨 뜻으로…
야, 이치로.
왜?
페스 회장 경비는 있냐?
아니, 아직.
그럼 여기 짭새 있으니까 이놈한테 지휘시키고.
어이, 사마토키. 대체 무슨 얘기야!
경비라면… 어느 범위에서 어떤 적이 공격할 것으로 상정하지?
자세한 건 나중에 이치로한테 듣든가.
이치로, 이놈들 맘대로 써라.
그래도 돼?
오냐.
오냐는 무슨! 뭘 이것저것 멋대로 결정하냐!
쥬토. 항의는 자세한 얘기를 듣고 나서 해.
쳇…
사마토키.
응?
땡큐.
이 몸 명령, 기대해라.
뭐든지 해 주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 🚨 🚨
무슨 소란입니까?!
특별형무소가 뚫렸습니다!
…! 어떻게 된 겁니까?
케…케이토인 대장님이 코토사라이를 끌고 침입했다고…
호노보노 씨가…? 대체 어떻게…!
총리님과 이치지쿠 씨는?!
정보가 혼선되어 알 수 없습니다!
정황 확인을 최우선으로!
네!
후후… 풍경이 좋네.
보고합니다. 모든 수감자를 해방했습니다.
수고했어요. 인형들은 어딨어요?
아메무라 라무다 클론들은 총리 측의 감옥을 지키고 있을 뿐, 이쪽에는 무관심합니다.
음~ 그래서?
명령대로 총리 측은 구속한 상태로 두었습니다.
스마트한 일처리, 언니는 좋아해~
그만 임무로 돌아가도 돼.
네!

어디, 지금부터 더 재밌는 세계로 만들어야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