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부쿠로 디비전 Buster Bros!!! Drama Track②
Buster Bros!!! Generation
이치 형, 애니 보시는데 죄송하지만 아주 재미있어 보이는 보드 게임을 찾았는데 같이 하지 않으실래요?
사부로! 지금 형이랑 애니 보는데 방해하지 마!
그런 건 중딩 친구랑 해!
아, 맞다. 너 성격 더러워서 친구가 없었지? 하하.
쯧. 지로, 너한테 한 말 아니니까 다물어!
아앙? 너 형님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형님? 여기에 형으로 모실 사람은 이치 형 말곤 안 보이는데 누굴 가리켜서 그런 소리지?
이 자식~!
아야!
악!
아파, 형…
이치 형, 아파요…
하아… 너희들 몇 번이나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잖아.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이 자식의 모든 게 맘에 안 들어!
마침 좋은 기회야. 사부로가 가져 온 보드 게임 셋이서 할까?
형, 아직 애니 다 안 봤잖아. 일부러 같이 보고 있었는데.
애니는 아무 때나 볼 수 있잖아.
저는 이치 형이랑 둘이서 놀려고…
게임은 다같이 하는 게 재미있잖아. 혹시 그거 2인용이야?
그런 건 아니지만…
좋아! 그럼 셋이서 그 게임 하자.
형이 그러자면…
이치 형 말씀이라면…
보드 게임은 오랜만이네! 사부로, 어떤 게임이야?
『인생 대역전 게임』이라고 하는데, 처음에 돌린 카드에 적힌 빚을 지고 시작해.
오~ 그럼 그 빚을 어떻게 갚아나갈까 하는 게임이야?
응! 기본은 그런데 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그것 말고도…
자잘한 건 하면서 봐도 되잖아! 일단 빨리 하자!
큭… 그렇지? 그렇게 복잡한 게임도 아니고, 하면서 봐도 문제는 없으니까 시작할까!
맞아.
내가 카드 돌릴게.

나는 5천만으로 시작하니까 그럭저럭이네.
야, 사부로. 너 무슨 수작 부린 거 아니겠지.
내 빚 10억이라고 써 있거든!
게임에서 속임수는 절대로 안 쓰는 거, 알텐데?
…흥. 그건 그랬지.
하하하! 지로, 10억이면 별것도 아니잖아.
나는 100억이나 돼!
100억?! 형 장난 아닌 거 뽑았다…
이치 형, 운이 나쁘네… 이 게임에 한 장밖에 안 들어있는 걸 뽑다니.
그래도 승부는 승부니까 적당히는 안 할 거야!
봐주면서 했다간 날려버린다? 사부로.
헤헷! 왔다―!
FX로 6억 획득! 이걸로 거의 다 갚았어!
잘 하네, 지로!
나는 아직 45억 정도 빚이 남았는데. 질 수 없지!
역시 형이야. 빚이 그만큼 있었는데 벌써 반도 안 남았고.
후후후. 잘도 그 칸에 멈췄다, 지로.
뭐? 뭐라는 거야.
트랩 카드 발동!
『이 카드는 FX칸에 멈춰서 돈을 번 자가 대상. 대상자는 FX에 맛들여서 빠져들어 대손실을 보게 됨. 빚 200억을 진다』
아하하하! 지로, 유감이다! 너 200억 빚졌어!
뭐, 뭐라고!
오? 토지를 거래해서 10억 획득.
좋았어! 착실히 빚이 줄어드네.
큭…… 형이라면 어떤 역경에도 꺾이지 않아…
그러니까 나도 이 정도로 포기 안 해!
아하하하. 소용 없어, 포기해.
이 타이밍에 200억은 못 갚을걸?
와라! 기사회생의 한 수!
…앗! 이, 이 카드는……
이제와서 어떤 카드를 뽑아도 네가 지는… 어어?!
어, 어떻게!
어디, 어디…
『100억 이상의 빚을 진 자가 이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지정한 플레이어에게 절반의 빚을 떠넘길 수 있다』
하하, 효과가 엄청난 카드네!
자, 나랑 사부로, 누구로 할래?
하하하! 당연히! 절반 떠맡는 건 사부로! 너다!
서, 설마… 덱에 한 장밖에 안 들어있는 그 카드를 뽑을 줄은…!
하하하! 너랑 나, 조건은 거의 똑같다!
큭… 너한테만은 절대로 안 져!
이야, 이 게임 꽤 재미있었네.
젠장할…!
납득이 안 돼!
내가 1등, 어떻게 너희가 완전히 똑같은 금액으로 비기지?
한번 더 승부다, 지로! 너랑 무승부라니 내 경력에 금이 가!
재밌네, 받아 주마!
다음은 네가 섞어!
알았어! 내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녀석들, 정말 사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