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Friend
Fling Posse VS 麻天狼
음? 다이스…? 방이 바로 옆인데 왜 전화를……
삑☆
여보세요?
어, 겐타로. 미안한데 데리러 좀 와 줄래?
데리러라니… 방에 있는 거 아니었어요?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왔다가 빠져나갈 수가 없어져서.
그러니까 지금 알려주는 데로 데리러 와 줘.
이것 참. 알았어요. 어딘가요?
진짜 고마워~! 어디냐면……
뭐,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충 감이 잡히지만요.
어어~! 겐타로~! 여기!
이야, 살았다!
음… 적당히 상상해 봤는데 그보다 더하네요.
다이스, 왜 팬티 바람으로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들고 있지요?
마침 잘 물어봤어! 눈물 없이는 못 들을 모험담을……!
아, 역시 됐어요. 어차피 갬블에서 탈탈 털렸다는 말이겠죠.
그래도 히프노시스 마이크는 안 걸었던 것 같고.
그걸 어떻게…! 너 초능력자냐?!
잘 아는군. 나는 에스퍼 타입이다.
당신을 아는 사람이 이 모습을 보면 백이면 백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이 수상쩍은 장소는 뭔가요?
여긴 불법 도박장이야!
아니, 그렇게 당당하게 불법이란 소릴…
아무리 그래도 오자마자 이런 장소를 잘도 찾아냈어요.
내 특기지. 어떤 장소라도 도박판을 찾아낼 수 있는 거.
전혀 쓸데없는 특기네요.
그래서, 데리러 왔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 차림새로는 걸어서는 못 돌아가겠는데요.
하하하!
흡!
부탁드립니다. 돈 좀 빌려주세요~!
네? 뭐요?
부탁드립니다. 돈 좀, 빌려주세요~!!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돈, 빌려주십시오……
그럴 줄 알고 일단 돈은 준비해 왔어요.
그런데 무릎을 꿇지는 마실래요? 창피하니까.
고, 고마워……
흠. 옷만 찾아 오면 될까요?
아니, 딱 한 번만 더 승부하면 대역전 가능할 것 같으니까 10만 엔 빌려 줘!
…하아……
소생이 가서 찾아 오겠습니다.
그, 그럴 수가……
아… 오늘은 이래저래 힘들었어…
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자……

하아… 네, 지금 나가요.
여, 돗포 군! 한잔 할까.
히후미, 그 옷…
하하하! 이 내가 평범한 복장으로 여성뿐인 중왕구의 번화가를 돌아다닐 수 있을 리가!
당연히 수트를 갖춰 왔어.
아니, 그렇게 자랑처럼 말해 봤자……
그보다 한잔 하러 가지 않겠어. 중왕구의 아기 고양이들이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하아… 나 피곤해. 자게 놔둬… 으악?!
피곤하다고? 안 되겠네. 내일을 생각해서 기력을 충전해야 해!
아니… 그러니까 잠만 자게 해 주면 되는……
걱정하지 않아도 오늘 밤은 멋지게 보낼 수 있을 거야.
자! 가자!
아아아~! 잡아당기지 마! 그리고 옷이라도 좀 갈아입자~!
하하하!
저기, 히후미. 술 마시는 건 좋은데 선생님은 안 불러도 괜찮아?
재미있는 말을 하네. 너는 선생님이랑 술이 마시고 싶어?
윽…! 그건……
그렇지? 선생님께는 경애를 보내지만 함께 술은 사양이야.
아, 그래…… 이해했어.
오, 마침 두 마리 아기 고양이가 있어!
몇 번을 봐도 수트 입은 저 녀석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구나…
안녕하세요. 잠깐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네?
어?! 이 사람 마천랑의 이자나미 히후미 씨야……?
응? 앗, 정말이네!
이거 영광입니다. 저를 아신다니!
내일 테리토리 배틀, 응원하러 갈게요!
감사합니다. 기쁠 따름입니다!
응원해 주신다면 내일을 위해 오늘은 저와 멋진 밤을 보내시지 않겠습니까?
네, 네! 그럼요!
하하하. 오늘 밤은 최고의 밤이 될 거야. 그런 예감이 들어.
어? 돗포 군도 있네!
엑? 돗포……군?
진짜! 우리 히후밍이랑 돗포 군한테 헌팅당했어!
뭐, 뭐야. 왜 날 알지……
어? 저쪽에 혹시……
히후밍이랑 돗포 군 아니야?
가 보자!
어, 야… 히후미. 기분 탓인가 여성분들이 모이고 있는 것 같은데……
하하! 모두들, 사랑해.
꺄아―!
잠깐, 잠깐. 난처하게 하는 아기 고양이들이네.
그렇게 여럿이 와도 내 몸은 하나밖에 없단다?
으아악―! 도, 도망가자 히후미!
하하하! 인기 많은 남자는 괴롭구나!
이야~ 살았다~! 덕분에 하나밖에 없는 옷 되찾았어!
이것 참, 예상대로 참.
당신 정말로 보고 있으면 지루하지가 않네요.
다음에 당신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소설이라도 써 드릴게요.
대신 소생에게 빌린 돈은 없던 걸로 치지요.
진짜? 맘대로 써! 뭐든지 협력해 줄게!
뭐, 거짓말이지만요.
뭐냐! 좋다 말았네.
하하하. 그래도 당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쓴다는 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어! 다 쓰면 보여 줘. 기대할 테니까!
재미있게 나오도록 노력하지요.
흐음… 그런데 기분 탓인가요? 조금 전부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은데……
어, 나도 그래.
그렇지요. 대체 뭘까요…
응? 저쪽에서 큰 소리가…

으, 으아아아아! 왜 이렇게 사람이 늘었어!
하하하! 나의 아기 고양이들, 일제히 따라와도 얘기할 수는 없네!
한 명씩, 차근차근 와 주렴!
이 자식은 이 모양이고, 그만할래애애애애!

저 앞에서 뛰어오는 거, 마천랑 녀석들 아니냐?
그렇네요… 심각하게 안 좋은 예감만 들어요.
저쪽에 있는 거, Fling Posse의 다이스랑 유메노 선생님 아니야?
정말! 그럼 라무다 쨩도 근처에 있나?
히이익! 거기 비켜주세요―!
뭐, 뭐야, 도망쳐야 하는 거 아냐? 겐타로.
…어. 겐타로?
없잖아, 언제 저렇게 멀리까지!
야, 기다려―!
죄, 죄송합니다아아!
사과할 게 아니라 이쪽으로 오질 마!
하하! 이토록 죄 많은 남자라니! 나는!
헉… 허억… 뭐, 뭐야, 진짜.
저,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서, 설명해 주실까요?
자, 잘은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이 저희를 알고 있어서… 갑자기 쫓아오고…
뭐냐, 그게? 나는 나쁜 짓은 하나도 안 했지, 겐타로?
방금 전까지 불법이 어쨌다느니 한 것 같지만, 뭐 그건 제쳐 두지요.
그분들이 악의가 있어서 쫓아왔다고 생각하긴 어렵네요.
오히려 상당히 호의적인 느낌이었는데.
하하! 저렇게 많은 아기 고양이들의 구애를 저버리다니 내 명성에 금이 가는걸……
그딴 시답잖은 거 금가든 말든!
자, 지금은 여자 없으니까 재킷 벗어.
으아, 돗포~! 재킷 돌려줘~
하나라도 없으면 호스트 모드가 못 된단 말야~
시끄러워! 돌아갈 때까지 이건 내가 갖고 있을 거야!
쳇.
그쪽분…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네요.
응? 그쪽분이라는 거 내 얘기야?
네가 나서면 일이 복잡해지니까 가만히 있어!
어~ 그치만 난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아는뎅~
진짜냐? 대체 뭔데?
전에 쌤한테 들었는데 테리토리 배틀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는 아이돌만큼 인기가 생기니까 조심하라고 했거든!
뭔소리냐 그게?
아아~ 그렇게 된 일인가요. 이 자가 참 실례를 범했습니다.
그렇단 얘긴 들었네요. 설마 본인이 그 팀에 선출될 줄은 생각도 못 해서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히후미… 그걸 알면서 왜 말을 걸고 다녀…!
아니… 그 말 들으니까 무서워서~ 일단 수트 입고 진정하려고 했더니,
호스트 모드인 내가? 그런 달달한 얘길? 그냥 넘어갈 리가? 막 이케~?
하아아… 또야… 또 이렇게 돼.
항상 항상 그렇지… 히후미가 하는 짓에 내가 엮이면 되는 일이 없어……
아니, 그럴 걸 알면서도 말려드는 내가 나빠.
맞아, 그게 맞겠지…… 정말 나란 놈은 답이 없는 놈이야……
아하하~! 돗포, 왜 그러는진 몰라도 걱정 뚝☆
네가 할 소리냐!
히히. 하하하.
뭐냐, 이 자식들은……
뭐, 그쪽에서 소란인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겠지만, 저희를 끌어들인 사죄는 받아둬야 납득이 되겠군요.
헉! 아아, 이번 일은 정말로 죄송합니다!
야, 히후미! 네가 잘못했으니까 고개 숙여!
네에 네에~ 쏘리, 쏘리~!
응?
근데 얘 옷 완전 웃긴데. 뭐야? 옛날 서생이야?
어느 시대 사람이세요~? 란 느낌~?
…죄송합니다. 지금 뭐라고?
진짜루, 요즘엔 그런 옷 안 입으니까 관두지 그래요~!
이건 히후밍이 해 주는 충~고!
네가… 뭘 알아……
응~? 목소리 작아서 안 들린당~
후우……
어, 야. 겐타로, 괜찮냐? 처음 보는 표정인데.
왜 그런담, 다이스.
나는… 이 자는… 본인은… 저는……
…평소와 똑같습니다.
야, 야! 하나도 평소랑 안 똑같아!
죄송합니다. 이 옷에 대해 건드리면…
옷?
네, 살짝요.
어라라? 자기 옷이 시대착오인 거 이제 알았어?
큭… 이 자식!
야, 너. 그만 해라! 누가 됐든 건드리면 싫은 거 한두 개는 있잖아!
그걸 니가 지금 밟았다고!
하아? 무슨 말이야?
악! 뭐야, 돗포?
죄죄죄죄죄죄송합니다!
이 자식이 생각이 없어서…… 대단히 실례되는 말을 한 모양입니다……!
빨리 너도 고개 숙여!
뭐야~? 난 선의로 충고해 준 건데도~
아? 선의로는 뭔 말이나 해도 된다 이거냐?
아니잖아! 친구를 밟아 뭉개놨는데 가만히 있을 만큼 나는 인간이 되어먹질 못했거든!
음…… 그건 미안해.
흥. 기분 더럽게.
오늘은 여러가지로 폐를 끼쳐 거듭 사죄 말씀―
야!
히익?!
넌 아까부터 고개 처박고 있잖아!
계속 숙여대는 머리에 무슨 가치가 있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이스. 제 문제로 화내 주시는 건 고맙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냉정을 찾을 때네요.
칫…
윽… 쿨럭, 쿨럭…
…지, 진짜로 죄송…
니 원 페어보다 싼 사죄는 개나 줘! 이래서 회사 다니는 것들은!
이거나 저거나 고개만 숙이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너처럼 긍지고 나발이고 없는 놈은 어차피 회사에서도 짐짝일 게 뻔하지.
아… 하, 하하…
그렇…죠…
정확히… 말씀하신… 그대로일 수도……
그 뭐야, 지금 내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긴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말해 주겠어…
댁이 돗포에 대해 뭘 알아!
이 녀석은 몸이 부서져라 노력하고 있다고!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댁이 뭘 잘났다고 그래!
하! 웃기네! 받아주마!
하아, 어쩔 수 없네요. 원인을 따지자면 제 책임이죠.
히후미…
큭… 할 수밖에… 없나……
간다!
あんたになにがわかる
百歩譲っても独歩のこと知ったかするな
このモード入ったらお手上げ
ダサい服着てお出掛け?
落ちとけ肥溜め
おいちょっと言い過ぎだぞ本当すいません
これがリーマンスタイルの戦法
見てんだ常に足元の険道

君じゃたどりつけぬ街摩天楼
댁이 뭘 알아
백보 양보해도 돗포에 대해 아는 척 하지 마
이 모드에 들어가면 두 손 들었어
후진 옷 입고 산책하나?
빠지든가 진창에나
잠깐 너무 심하잖아 정말 죄송합니다
이게 회사원 스타일의 전법
보고 있어 언제나 발 밑의 험로

너로선 도달할 수 없는 거리 마천루
큭… 꽤 괜찮은 거 먹여주네.
이상한 녀석들이지만 스킬은 진짜군요…
헤헷, 벌써 끝이야? 별것 아니네!
하! 그래 봐라. 다음은 이쪽 차례다!
어디, 가 볼까요.
yo こちとらシブヤを代表
王手掛けに来たシンジュクKILLA参上
盤上ひっくり返すぜ
目にもの言わすぜ俺らの独壇場
勝ち物語を 書く
言葉たちを 吐く
この血が沸き立つ 感覚
まるで人情味のない曲山人
これは惨事だ万が一もない
勝機
yo 이쪽은 시부야를 대표
왕을 잡으러 온 신주쿠 KILLA 등장
반상 뒤집어 엎어주마
눈빛으로 통한다고 우리의 독무대
승리의 이야기를 쓰고
언어들을 내뱉고
이 피가 끓어오르는 감각
인정미 빠진 쿄쿠산진같이
이건 참사야 만에 하나라도 없어
이길 리
(*曲山人 : 에도 시대 후기의 풍속 소설(인정본人情本) 작가)
쿨럭! 쿨럭!
큭… 아직 안 끝났어!
앗, 여기 있어!
다들, 이쪽이야!
여, 여자?
돗포, 재, 재킷……
안 돼! 이거 입으면 너 귀찮게 구니까……
여기까진가 보다.
그런 모양이죠.
이 결착은 내일 반드시 내 주지!
그건 내가 할 말이야! 간다!
일단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것 같아요.
아~ 피곤하다~
그렇네요.
아~ 배고파! 오늘은 땡전 한 푼 없으니까 아무것도 못 먹는데!
이런. 오늘은 특별히 사 드리지요.
엉? 또 전문인 거짓말이잖아, 어차피.
아니요, 이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오오? 진짜냐? 신난다!
…뭐, 조금 전의 답례는 하고 싶으니까요.
엉? 뭐라고 했냐?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럼 갈까요.
어!
하아, 하아…
여기까지 왔으면 괜찮겠지~
헉, 헉, 그렇겠지.
……저기, 히후미.
왜?
아니, 아까는 미안했어.
미안해? 너 나한테 사과할 짓 했어?
아니, 나를 위해서 화 내 줬잖아.
뭐랄까, 구해 줬단 기분이 들었어.
하하하하하!
아야! 아파, 아파!
바보~! 그게 뭐가! 우리가 몇 년을 봤는데?
미안…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뭐, 하나는 그만했으면 좋겠네.
응? 뭔데?
돗포, ‘죄송합니다’는 버릇 되니까 고치는 게 좋을걸.
아… 미안해.
그것 봐.
그러네. 신경쓸게.
뭐, 못 하겠지만.
응?
아무것도 아니지~!
자, 배고프니까 밥 먹고 가자. 네가 사!
…뭐, 괜찮아.
앗싸! 그럼 회전 안 하는 초밥!
뭣…… 박봉으로는 무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