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Generation
.Buster Bros!!!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기능이 부활한 어제를 기해 각지에서는 중왕구의 지휘 하에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블록 파티에서 2주째구나… 벌써 일상은 다 회복됐네.
또한, 개최가 우려되었던 제3회 디비전 랩 배틀에 관해 행정감찰국은 개최 의향을 밝히며 상세를 추후 발표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
…디비전 랩 배틀이냐.

여어, 기다렸지.
나한테 무슨 볼일이야?
…이거 돌려줘야 해서.
?
빌렸던 차 키야. 저기 주차장에 세워 놨어.
훗. 그랬나.
그게 다야. 오느라 수고했네.
아니, 마침 근처에 일이 있어서. 온 김에 받아가고 잘 됐구만.
흥…
간다.
그 녀석들은 뭐 해?
뭐?
지로랑 사부로 말이야.
그 애들은 집에 없어.
으음?
페스 하고 나서 바깥 세계가 보고 싶어졌대.
각자 여행 갔어.
하하. 드디어 부모한테서 독립이신가.
웃기지 마. 걔들은 아직 한참 어려.
적어도 사회에 나갈 때까지는 내가 봐줘야 돼.
흠…
…그렇다고. 간다.

글―쎄, 어떤 상황일까…
나 왔어! 형님.
이치 형! 다녀왔습니다!
오, 어서 와. 뭐야, 너희. 같이 다녔어?
아니거든! / 아닌데요!
딱 앞에서 만났어.
이치 형, 들어 보세요.
저 여행을 통해 많은 걸 배워 왔어요.
야! 내가 먼저 얘기할 거니까 넌 가만히 있으라고!
윽, 입 다물어, 저능!
뭐야!
앙?!
아?!
하하하. 여행 가기 전이랑 바뀐 게 없네.
안 그래!
나 친구 먹은 녀석이랑 같이 일하면서 이것저것 배웠다니까!
저도 지방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알았어, 알았어. 차례대로 들을 테니까 일단 밥부터 먹자.
응! / 네!
헤~ 그럼 지로는 그 사장이랑 같이 여행했어?
응! 마침 히치하이크로 태워 준 녀석이 관계자라서.
그 녀석 회사가 잘 안 돌아간고 여러가지로 도와줬어.
헹. 어차피 졸졸 따라다니기나 했겠지.
아니거든! 걔가 혼자 끌어안고 있던 문제를 친구로서 상담해 줬다고.
거래처랑 만날 때도 입회 섰고 사원이랑 싸우던 것도 중재해 줬어.
그럼 여행 목적은 달성했겠네?
어! 다양한 사람들이랑 만나 봤고, 엄청 공부 됐어!
회사를 발전시키려는 마음은 똑같아도 입장이 다른 놈들이 모이면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
하! 지로 주제에 아는 척 말하지 마.
시끄러! 내가 뭐라고 하든!
하하하. 어쨌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다행이야.
저도 무척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왔어요!
사부로는 시골로 갔었지?
네! 소멸 위기 지역에 테크놀로지를 도입해서 지방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했어요!
오, 상당히 장대한 계획이네.
그런데 실제로 농촌에서 생활해 보니까 불편이나 빈곤이 절대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야~ 맞아.
응? 네가 뭘 알아.
한마디로 그 입장이 돼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도 있단 말 아냐?
여행 내용은 달라도 나랑 똑같은 걸 사부로도 배우고 왔네.
아~니! 다르지. 전혀 달라.
질이랑 농도에서 급이 다르거든.
뭐야, 일일이 짜증나게 굴어…!
(각자 시야를 넓히고 왔나 보네.)
🔔♪
어. 이 시간에 누구야?
의뢰라면 너무 늦었고…
잠깐 갔다 올게.

네~!
회장님?!
늦은 시간에 미안하네. 주민회 회장으로서 자네한테 긴히 부탁할 게 있어.
네… 일단 들어오세요.

그래서… 급하게 상의하실 일은…
주민회 행사 같은 일인가요?
아니, 실은 지금… 이 일대의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 제안이 들어와서.
도시 개발 프로젝트?
상점가를 철거하고 그 땅에 문화·스포츠·상업을 한데 모으는 이케부쿠로 최대 규모의 대형 복합 시설을 세우겠다고 해.
그래서 약간 난처하게 됐어…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그렇게 됐나… 답으로 보낼 방침을 둘러싸고 내부 싸움이군요.
그래… 처음엔 상점가를 운영하는 아들들, 현역 세대만 반발했는데, 최근엔 손자 세대까지 반대하기 시작해서 수습이 어렵게 됐어.
큰일이네요…
이쪽에선 모두의 행복을 생각해서 그러는 건데, 그 녀석들 요만큼도 부모 마음을 모른다니까.
그 얘긴…
여기서만 하는 말이야. 상점가 점포는 우리 생선 가게도 그렇고, 어디나 경영이 힘들어.
이대로 계속해 봐야 도산을 면할 수 없는 상태야.
그러면 가족들이 생활을 꾸릴 수가 없게 되는…
그래. 이건 우리 주민회 임원들한테도 씁쓸한 결단이야.
하지만 아들과 손자들 생활을 생각하면 도시 개발 측에 토지를 팔아서 목돈을 만드는 게 나아.
제시된 매각 금액이 상당해. 그 정도면 아들도 손자도, 방해하는 것 없이 자기들 인생을 살 수 있어.
회장님…
상점가가 없어지는 건 우리들로서도 아쉬워.
하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인생을 물려주고 싶어.
저도 동생들 부모 격이라서… 그 마음은 아플 정도로 잘 압니다.
자네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하지만 부모 마음은 자식은 모른다지.
아들네를 설득하는 데 이치로 군 힘을 빌릴 수 없을까.
물론이죠. 맡겨 두세요.
오, 고맙네.
그래서 도시 개발 측에 회신하는 기한은 언제인가요?
담당자는 1주일이라고 했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의견을 모아야겠네요.

형! 나도 도울게!
이야기는 들었어요! 저도 도와 드릴게요!
지로 군. 사부로 군…
하지만 자네들은 아직 어린데…
얘들이라면 괜찮을 거예요.
이 건, 저희 형제한테 맡겨 주세요.
아니… 이치로 군이 그렇게 말한다면…
넵!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하면, 부쿠로 거리에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부상해서 상점가 사람들에게 토지 매수 제안이 들어왔어.
어떻게 답할까의 방침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고 해.
먼저, 의뢰인인 주민회 회장 세대.
그리고 지금 상점가를 굴러가게 하는 현역 세대.
마지막으로 그 아래 손자 세대.
각자의 주장은 이렇게.
손자 세대는 토지를 팔지 않고 지금 자리에서 가게를 계속하고 싶은 거네요.
현역 세대는 토지를 팔고, 새로 세우는 시설을 임차해서 출점한다는데…
이게 제일 좋은 거 아냐? 돈도 받고 가게도 계속할 수 있는데?
매각 금액이 크게 달라져서 그렇대.
그렇구나. 임차로 개점할 권리를 현금화하느냐, 권리로 두고 그대로 영위하느냐의 차이네요.
그런데 상점가는 어디나 경영난이래.
그러니까 무리해서 출점해도 이익을 낼 가망이 없어.
그럼, 회장이 말한 대로 전부 현금으로 하는 게 제일 좋단 거지.
응. 다들 감정적이 돼서 대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야.
하지만 개발 측에 답신 제출이 일주일 후로 다가왔어.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이 없어.
그럼 말이야, 서쪽 출구 공원에 전부 모여서 한 번에 얘기를 들으면 어때?
좋은 생각이네!
아마도 각 세대에 키 맨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들을 통해서 전원 불러내면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지 않을까요?
현역 세대의 조정역은 상점가 조합장이지?
그거 생선 가게 아저씨가 하고 있을 거야.
손자 세대 조정역은 생선 가게 아들이라고 했었지.
그러면… 그거 부자 3대가 싸우고 있단 소리구나…
하하. 그럼, 사람 모으는 일은 너희 둘한테 맡겨도 될까?
네! 오늘은 늦어버렸고 내일 저랑 지로가 분담해서 만나볼게요.
집회 일정 말인데, 3일 후면 어때?
그래. 그렇게 문제 없어. 부탁할게!
응!
맡겨 주세요!

지로도 사부로도, 이렇게 짧은 새에 몰라보겠는걸.
어서오십쇼!
오, 지로 아니냐.
아저씨, 잠깐 볼게.
장 보러 왔어? 오늘 전갱이 좋은 거 들어왔어.
아니야. 도시 개발 일로 할 얘기가 있어서.
응?
…노인네가 보냈냐?
미안한데 바쁘다. 그 문제면 그냥 가.
잠깐만! 회장 쪽에서는 모두를 생각해서 하는 일이야.
얘기만 들어 보…
웃기지 마!
엇…!
쯧…
여긴 안 돼. 따라 와!
마누라! 가게 부탁해!
역시나. 너한텐 자기들 좋게만 말했나.
아저씨… 난…
신경 쓰지 마. 하지만 우리 현역 세대 뜻은 안 바꿔.
우리는 자리를 바꿔서 이 가게로 다시 승부할 거다.
매상도 하기에 따라 올릴 수 있을지도 몰라. 안 그러냐?
회장 쪽에 그 얘기는 했어?
당연한 소리!
그럼, 왜 몽땅 파는 게 제일 좋다고…
노인네는 우리를 못 믿는 거야.
우리한테 점포를 맡긴다고 말은 하면서 우리만 갖곤 못 할거라고 생각하질 않나.
오래 살면 뭐든 뻔히 보인답시고.
뭐야, 그럼 안 되지…
아저씨들도 진지하게 가게랑 가족 생각해서 진화해 보겠다는데!
뭐, 늙은이들이 다 그렇지.
그래서, 미안하지만 그놈들 때문에 집회에 나갈 마음은 없어. 그만 가.
아니… 안 돼.
엉?
나는 아저씨들 의견이 엄청 좋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모레 집회에다 부딪쳐서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어!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만… 그놈들 듣는 척도 안 할걸?
안 해보고 어떻게 알아!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설명하면 의외로 다 전해진다고, 얼마 전에 배웠어!
근데… 저쪽엔 이치로 군도 가세했잖아?
형은 내가 어떻게 할게.
그러니까 아저씨는 다른 녀석들 좀 불러다 줘.
(젠장… 아침 댓바람부터 게임 센터를 가냐. 멀쩡한 놈이 아니잖아.
말이나 제대로 통하면 좋겠는데…)
어! 야마다 사부로다! 뭐 해?
앗. 잘 됐다! 너랑 할 이야기 있어.
엉? 뭐야, 할 얘기가?
도시 개발 프로젝트 건 말인데…
아, 미안. 안 들린다.
그러니까! 도시 개발 프로젝트 일 가지고 할 얘기 있다고!
어? 어떻게 야마다 사부로가 그걸 알았냐?
여긴 너무 시끄러워.
다른 데서 하자.
어른이 돼선 치사하게. 자기네 유리하게 뜯어고쳐서 Buster Bros!!!나 끌어들이고.
놀랄 일이네… 그런 경위가 있었다고.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이해를 못 해.
상점가는 가족 같은 거잖아?
그게 땅을 팔아버리면 끝. 따로따로 흩어지는데.
응. 한번 깨진 커뮤니티를 원래대로 돌려놓기는 어려워.
아니, 경영이 간당간당하잖아? 자리만 번듯한 상가로 들어간다고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 안 돼.
안 팔리는 건 안 팔리는 거지.
경영난을 겪게 하는 근본적인 문제…
그래,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지 않고 새로 대책을 강구할 일은 아냐.
그치? 상점가 같은 지역 커뮤니티는 대부분 거기 사는 놈들이 쌓아올린 자산이라고.
승산도 없이 자산을 넘기는 놈이 미련한 거지 뭐야.
너… 아침부터 게임 센터에나 오는 것 치곤 생각이 깊네!
…뭐, 그냥.
근데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넌 아직 애네 뭐라네 하면서 상대도 안 해.
말투는 바보 같지만 조리는 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납득하지 않을까?
그런 거 이전의 문제야.
어쨌든, 우린 집회엔 안 가.
아니… 너희들이야말로 집회에 참가하는 게 맞아!
뭐?
지금 한 말 윗 세대한테도 이해시키자!
반론의 여지가 없게 준비한 다음 임해서, 역으로 너희가 옳다는 걸 받아들이게 만들어!
아니, 이해시키긴…
할아버지네는 야마다 이치로가 같이 있잖아?
됐어, 나한테 맡겨 놔!
넌 동료들한테 전달해 줘!
좋아. 집회용 스피치 원고는 완성.
슬슬 시간은 됐는데… 걔들 잘 하고 있나?
✉️✉️
지로랑… 사부로한테서도 왔구나.
오, 무사히 집회에 불러냈나 보네.
(사전 준비는 끝났어. 남은 건 다들 잘 이해해 주길 바라는 것밖에 없네.)
📞…
여보세요. 해결사 야마다의 이치로입니다.
회장님, 저번 일 말씀인데… 모레 서쪽 출구 공원에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말인가?
네! 아들분 세대도, 손자분 세대도 전부 모이니까 거기에서 회장님 마음을 직접 이야기하고 설득하죠!
일단은 이쪽에서 원고도 준비했으니 괜찮으시면 쓰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미안하구만.
아니요. 의뢰기도 하지만 이번 건은 저도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이치로 군… 부탁이 하나 있어.
뭔가요?
스피치는 자네가 해 주지 않겠나?
제가?!
내가 하면 내용을 듣기도 전에 거절할 게 염려되네.
그건, 그렇겠지만…
…그래도.
동생들을 훌륭히 키워 낸 자네라면 맡길 만 하다고 생각해. 어떤가?
(회장님은 거리의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셔.
부쿠로를 위해서 여기서는 발 벗고 나설 수밖에 없나.)
알겠습니다! 최대한 회장님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회장님이 미래를 기원하는 마음.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은 나도 이해해.)
이거 절대로 실수하면 안 되겠는데…

나 왔어!
어서 와! …아니, 왜 그렇게 험악한 얼굴이야?
형님이 들어 줬으면 하는 얘기가 있어.
사실…
다녀왔습니다!
뭐냐, 타이밍 봐라…
이치 형,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
사부로도?
네?
나도 형님한테 할 얘기 있어.
내 건 중요한 얘기야. 네 잡담은 나중에 해.
나도 중요한 얘기거든!
둘 다 제대로 들어 줄게.
먼저 지로부터 말해 볼래?
있지… 형님은 회장님 의견이 맞다고 했지만 난 아닌 것 같아.
응?
그게, 토지를 팔면 가게도 상점가도 없어진단 말이잖아.
돈은 생길지 몰라도… 가게가 없어질 필요가 있을까?
무슨 얘기야?
상점가 사람들은 다들 가게는 계속하고 싶댔어.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도 있어!
그걸 너희는 못 할거라고 단정하는 건 아니지 않아?
마음은 이해하는데 가게를 계속하면 리스크도 있어.
상가에 출점할 권리를 넘기면 손자들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현금이 들어온다고.
그래도, 회장님네는 다양한 경험도 했고 그게 맞을지도 모르지만…
현역 세대는 현역 세대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고.
들어 봐, 지로. 부모는 항상 자식을 제일 먼저 생각해.
그건 너희는 상상도 못할 만큼 깊은 거란 말이야.
정말로 그럴까요?
…사부로?
제가 얘기를 듣고 온 손자 세대는 아이라서 무슨 말을 하든 들어 주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있었어요.
생각한다는 게, 그렇게 다그치는 건가요.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현역 세대도 회장 쪽에 화를 내지만 그 애들에게는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요.
결국 어른이 자기들 뜻대로 강요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아저씨네는 아니지!
손자 세대는 상점가를 남겨 두고 싶다고 말하고 있어.
그곳이 모두에게 있어 가족 같은 장소니까!
그러니까 입점을 해서 가게는 계속하면 되잖아!
돈도 받고 가게도 남아! 전원 의견이 반영된 거 아니냐고!
그러다간 문을 닫을 수에 없다고 말했잖아!
가족을 위해서는 팔아버리는 게 나아.
그리고 사람 간의 유대는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게 아냐.
그런 사고방식은 안이하다고 생각해요.
물리적인 거리는 확실하게 사람 사이를 소원하게 만들어요.
무엇보다, 과거부터 시간을 들여 구축한 커뮤니티는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거예요!
한 번 잃어버린 자산은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고요!
죄다 비관만 하면서…!
다들 계속 유지되게 노력하면 지킬 수 있다고!
그만 좀 해!
어린 게 뭘 안다고 떠들고 있어!
…!
아까, 회장님한테 집회 스피치를 부탁받았어.
나는 이 건에서 의견 양보할 마음 없어. 우리 의뢰인은 회장님이고.
횡포예요…!
나중에 가면 그게 맞았다고 알게 될 거야.
몰라…
형님이 말하는 맞는 게 뭔데?!

…실례할게요.

하아……
저 애들도 회장님 의견이 맞다는 걸 이해했을 텐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전 세대를 설득하기… 큭, 생각보다 더 어렵겠는데…
👥👥👥💬
그 이후로 제대로 말은 안 했는데, 사람은 모였나 보네.
이치로 군, 오늘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사실 어제 도시개발 담당자한테 연락이 와서.
네? 뭐래요?
상황 확인을 겸해서 오늘 집회도 보러 온다네.
진짜요…? 그럼 더 기합을 넣어야…
자네라면 괜찮겠지만, 맡기겠네.
넵.
(지로, 사부로… 그 애들도 이 집회 어디에 있겠지.)
우리 마음이 잘 전달되면 좋겠는데.
👥👥👥💬
여러분! 오늘 이렇게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회장님을 대신해서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 의견으로는…
이상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분들이 찬성해 주셨어… 잘 통한 것 같아!
잠깐 멈춰!
지로?!
다들! 그대로 내 얘기 들어 줘!
뭐 하는 거야, 당장 무대에서 내려와!
회장님 의견은 알아.
근데 난 상점가 현역 세대 생각에 엄청나게 공감했어!
그러니까 너희들도 들어 봤으면 좋겠어!
🖥️…
여러분! 제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사부로까지…!
저게… 모니터도 큰 걸로 갖고 왔네, 뭐 하려고 저래…?
저희 손자 세대는 각 점포의 매상 데이터를 분석해 지금의 상점가를 흑자화할 수 있는 시책을 정리했습니다.
야! 내가 말하는 중이잖아!
어차피 감정론으로 밀어붙이는 게 다잖아!
너희들 적당히 해!
다들 박수로 답해 줬어. 결론은 이미 나왔다고!
――― ―― ―…
👥👥👥💬
(큭… 이러면 수습이 안 돼…
어떻게 하지…)
이렇게 돼 버렸으면 할 수밖에 없잖아.
…말로 싸우자는 거냐.
어쩔 수 없지… 너희가 그럴 생각이라면 받아 줄게.
🎤 🎤 🎤
나는 모두의 마음을 짊어지고 있어…!
반드시 알게 해 주겠어!
나도 짊어진 마음으로는 뒤지지 않아!
물러 터진 어린애 말로는 우리 마음은 무너뜨릴 수 없어!
이번에는 봐 주는 거 없어.
간다!
어이~! 그걸로 되겠어~?
아버지?!
하하하하.
회장한테 의견을 정리하는 집회라고 들었는데, 기막힌 소란이네.
회장…?
설마… 도시 개발 담당자라는 게…!
어떻게 된 거야…?
왜 저 자식이 부쿠로에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는 많은 인간의 인생이 걸려 있어.
너희 그 중요한 결단을 배틀에 맡기려고?
아냐! 나는… 우리 생각을 이해해 달라고 모두가 모여 줬다고!
이해해 달라는 건 말로 꺾겠다 이거야?
윽…
말은, 랩이란 건 싸우기만 하는 건가?
…아냐!
하아~… 회답 기한 아직 남았어.
너희가 내놓는 결론 기대하고 있을게.

불러서 와 봤더니, 이게 무슨 시간 낭비냐.
뭐야?! 네놈들이 처음부터 말을 들으면 이렇게는 안 됐다!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글러먹었어!
누구 의견이든 우린 못 따라가.
이놈들이…!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싸우기 시작했어…
너희가 괜한 짓을 해서…!
우리 잘못이라고?
먼저 집에 가. 난 이 자리 수습하고 간다.
젠장… 아직 결론 안 냈잖아!
지로! 여기선 일단 빠지자.
…쳇… 알았다고.
이치 형. 집에서 기다릴게요.
그래.

젠장… 난 그냥 상점가를…
가족 모두의 행복을 생각해서…!

여러분… 죄송합니다!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지…

나유타는, 아무도 상처 입히지 않을… 말 하나로 해결되는 세계를 바랐어.

나도… 아무도 상처주고 싶지 않은데 이게 무슨 꼴이야…

오늘은 일단, 돌아가 주십시오…!
밥, 다 됐어.
고마워.
그런데… 이거 해서 끝내려고. 나중에 먹을게.
일하시는 거면 도울게요.
지로, 사부로…
오늘 미안해.
나는… 나는 회장님 말을 듣고서, 그 결단이 옳다고 느꼈어.
내가 겹쳐 보였어. 부모 세대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받아서.
그건 지금도 바뀌지 않았어.
형님! 왜 그래, 머리를 숙이고.
이치 형, 고개 드세요.
그래서, 왜 이해를 못 하나 짜증이 났어.
지로도 사부로도, 다른 의견을 가진 놈들 전부 왜 우리 생각을 이해 못 하냐고.
너희는 책임이 있는 입장이 아니라서 모르는 거라고…
아래로 보고 있었을지도 몰라.
아래로 봤다고…
뭔데, 그게……
하…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
그래서… 다시 한번 너희들, 다른 세대 녀석들 의견을 알아보려고.
…그거, 우리가 만든 자료…
도시 개발 측에서 제시한 조건도 다시 알아봤어.
여기 정리본이야.
너희도 이걸 읽고 의견을 새로 내 줄래?
회답 기한까지는 아직 사흘 남았어.
그때까지 다시 부쿠로의 모두와 이야기하고 싶어.
죄송하지만 사흘만에 어떻게 될 것 같진 않아요.
저희 때문에 각 세대가 흩어져 버려서…
…다시 배틀이라도 해서 보여 주잔 거야?
아니, 아니야.
그럼 어쩌자고!
몰라! 그래도 부쿠로의 일은 부쿠로의 모두가 결정해야 해.
거기에 타협이나 뒤끝이 있어선 안 돼.
그건… 그렇지만요…
한 번 더, 우리가 모든 세대의 의견을 제대로 스테이지 위에서 전달하자.
모두의 목소리가 되어서, 마음도, 이점도, 단점도, 전부 전해.
그래서 전원이 어떻게 할까 생각할 기회를 새로 만들고 싶어!
…이제 와서 평범하게 말해도 하나가 된다고는 못 해.
그래. 하지만 아까 아버지가 했던 말, 거기에 힌트가 있는 느낌이 들어.

말은, 랩이란 건 싸우기만 하는 건가?

말…
랩…?
…! 사이퍼…!
나는, 각 세대한테 한 번만 더 모여 달라고 부탁하고 올게.
난 비트 준비할게. 그리고 마이크 같은 기재도…
필요한 경비를 계산해 놓을게요.
서쪽 출구 공원의 사용 허가 신청도 하고… 잡무는 맡겨 주세요!
그래…!
그럼 각자 맡긴다!
해결사 야마다의 이치로입니다!
밤중에 죄송합니다!
🚪
여러분, 오늘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이치로 군…
회장님. 아저씨. 손자분!
다시 한번 저희 형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여기서 더 쓸데없이 시간을 빼앗으면 가게 적자 나.
들어 달라는 거 똑같은 얘기죠?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저희를 믿고서 모두 모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
후…
(오늘이 회답 기일이야.
그 녀석들은 대체 어떤 답을 제시할까…)
후후…
아버지 기대를 배신하지 마셔~

다행이다! 모두 모여 줬어요!
형님! 음향 쪽 준비는 마쳤어.
습― 후우…
좋아!
우리 Buster Bros!!!가 이번에야말로 부쿠로를 하나로 만들자!
응! / 네!
👥👥👥💬
다들! 또 모여달라고 해서 미안해.
오늘은 예의 도시 개발 문제 회답 기일이야.
모두가 인정하는 답을 내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에게 부탁할 게 있어!
지금부터 우리가 각 세대의 의견을 프리스타일로 비트에 실을 거야!
얼마나 부쿠로를 생각하는지, 가족을 아끼는지, 모두의 마음을 들어 주길 바라!
우리 셋의 말을 듣고서 생각난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부딪쳐 와 줘!
어떤 세대에 속한 녀석이든 이쪽에선 난입 대환영이다!
이건 싸움이 아닙니다!
각자가 남김없이 마음을 맞부딪쳐서 의견으로서 소화하기 위한 대화입니다!
👥👥👥👏👏👏
하하하하. 좋네~

그럼 다같이, 부딪쳐 보자!
우리가 최강, Buster Bros!!!

IKB!

새기는 새로운 1페이지

Yo! First of all
I change the props ―――
몇 번을 부딪치든 No problem 낙승
잡음 ――― 정도로 울리자
내일을 위한 마이크를 돌리자

그 말로 나는 무적이야
시대는 바뀐다 네가 목격자
보이기 시작했어 꿈의 다음
약속할게 미래는 아름답다고

받아들고 이어서 넘어가는 Generation
멈출 생각 전혀 없어 RAP으로 대화
음악으로 세상은 바꿀 수 있다고
진짜로 믿고 싶은 놈은 Put your hans up!

누구도 상처입히지 않기 위한 해답
느껴라 부쿠로를 향한 사랑과 프라이드
전해라 서로의 이해를 만들어 낼 미래로

모두 따라와 준다면 최고! (틀림없어!)

CHANGES!
네 말은 무엇을 위해 있어?
WE MAKE CHANGE!
서로 상처 입히기만 해서는 못쓰게 돼
CHANGES!
움켜쥔 주먹은 펼쳐서 Shake your hands
WE MAKE CHANGE!
Break the wall!
지켜야 할 것을 위해 노래해

WE MAKE CHANGE!

CLAP YA HANDS TO THE BEAT

이게 우리 부쿠로의 스타일

WE MAKE CHANGE!

듣고 역시 끝내준다면 소리쳐

말해 Buster Bros!!!

STILL NO.1
👥👥👥
회장 쪽 놈들도, 머뭇대지 마!
여러분의 의견도 들려 주세요!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전원이 부쿠로를, 가족을 사랑해!
그건 변함없어!
다만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 달랐어! 엇갈렸을 뿐인 거야!

이제부터 본격적이다!
모두가 미래를 만들어 가자!
👥👥👥
아~… 벌써 몇 시간째 하는 거야?
하고 싶은 말을 같이 나눠서, 다들 즐거워 보이네요.
그때 배틀로 결정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배틀 하니까 말인데 디비전 랩 배틀 개최가 발표됐지요?
이번에도 또 다른 디비전 놈들이랑 붙나…
그렇게 되겠지.
나 말야, 페스 하면서 생각했어.
음악은 진짜 여러가지를 전할 수 있다고.
그리고 오늘 사이퍼로 새삼 그걸 확신했달까…
그래서?
이번 배틀은 그냥 다른 놈들한테 이기는 것 말고…
뭐라고 하지… 전할 수 없을까?
전한다라…
방금 사이퍼처럼 배틀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내보이는 건가?
맞아! 그거다!
그 행사는 많은 국민이 보고,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요.
잘 하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디비전 랩 배틀로 우리의 마음을, 정의를 제시해서 이 세상을 바꾸자…인가!
재미있는 도전이야!
어디 해 보자!
헤헤…
응!

나 참… 이거 당분간 의견 정리는 안 되겠네.
앗…!
아저씨는 먼저 물러갈게.
기다려!
어쩔 작정이야?
응?
네가 프로젝트에 가담했단 건 단순한 우연은 아니잖아?
…훗.
뭐가 목적이야?
하하하하… 그거 생각이 너무 많네.
난 그냥 이 프로젝트 컨설팅을 맡은 게 다야.
옛날 지인이라서.
이 상태론 시간도 걸리겠고.
회장한테 정식으로 답이 오겠지만, 내 쪽에서도 프로젝트 멤버한테 말해서 기획은 연기시켜 놓을게.
…그런 거 할 수 있냐?
이런 일은 억지로 넘기면 뒤탈이 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이상 개발 사이드는 신중해야 한단 말씀이야.
왜 네가 이케부쿠로를 위해 그렇게까지 애를 써?
이유야 없지.
흥. 기분 나빠.
흠… 사이퍼 좋았어.
그럼 나중에 봐.
방심을 못 하게 만드는 자식이.
있지, 형님.
왜 그래?
전에 얘기하려고 했던 어머니 일 말인데…
나, 지금은 아마야도한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이치 형. 저도…
지금의 저라면 그 자식 이야기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핫…
날 신경쓸 필요 없는데.
우리는 형제야. 너희는 너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어엇…
…헷. 나, 잠깐 갔다 올게!
앗, 야! 혼자만 먼저 가지 마!
다녀오겠습니다, 이치 형.
너도 가냐?
갈 거야!
같이 가자.
…알았어.
헤헤.
우리 가족의 진실을…
저 애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무도 상처 입지 않는, 말 하나로 해결되는 세계…라.
(서쪽 출구 공원이라는 작은 장소지만 무력도 히프노시스 마이크도 쓰지 않고 그게 실현되고 있어. 역시… 말에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거야.)

벽을 부수려면 마음을 전하는 것,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지도 몰라.
다음 디비전 랩 배틀에서, 우리 Buster Bros!!!가 그걸 분명히 해 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