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멋있는 거 보여줄 테니까 기대해!
소인의 이름을 적어 드렸으면 하시옵니까?
그런 일을 하면 소인의 몸은 순식간에 빈 껍질이 되어 이 자리에는 혼이 빠져나간 허물만이 남게 되련마는.
맨날 하는 재미 없는 농담이잖아.
다른 디비전 도박장보다 크게 벌릴 거야!
라무다는 벌써 마이크를 기동했고.
독주하는 라무다를 막으라니, 평범한 사람에겐 무리입니다.
뭐,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기운차게 가 볼까!
본인의 눈에 의하면, 그 자는 어깨부터 매여 있는 모양이오.
필시 꼭두각시 인형 종류일 것이네.
당신, 제법 음악적인 센스가 있는 것 같네요.
한 번 더 우리 랩에 어울려 봐!
모처럼 나오셨으니 이것도 어떤 연.
한 번 더 처음부터 해 볼까요.
걱정 안 해도 어떻게든 돼♪
나머진 나한테 맡겨☆
배틀 외의 퍼포먼스는 금지되어 있을 텐데!
오늘 잘 놀다 가~ 하구!
룰을 지키지 않으면 배틀 참가도 허락할 수 없어!
나 울어버릴거야. 우엥~
Fling Posse도 못 보는데 여기 남아서 뭐 해.
우리는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오락을 제공하려고 구상하고 있을 뿐이다.
만약 또 소란을 일으키면 랩 배틀에는 참가 못 한다고 생각하도록.
하지만…… 괜찮겠지.
이 자리에서 처분하지는 않겠지만 다음번 소란에는 위에 보고하겠다.
곧 시작합니다.
맡기라면서 여자들 지원으로 빠져나온 거잖아!
볼 만한 인심 장악술이었어요.
그리고 중왕구 누나들이 하는 거 다 들으면 아―무것도 못 한단 말이야!
그럴 때는, 얼버무리는 게 제일이야☆
우리가 랩 배틀 하러 온 거지 저놈들 개도 아니고.
룰인지 뭔지 몰라도 얌전히 하는 말 들을 의무 없지.
그 짐에는…… 저희들의 행동을 기록하기 위한 녹음이가 들어있지는 않은지?
너도 뭐라고 좀 하지 그러냐? 별 소릴 다 듣는데!
그러니까 너는 DJ 로쿠로 제자구나!
근데……
아직 은퇴 안 했구나.
제자까지 만들고 어쩔 생각으로 그랬지.
한마디로 나는 그렇게까지 로쿠로한테 관심은 없다는 얘기!
아니, 미안? 제자 앞에서 이런 얘기 해서.
그래서 DJ라는 역할이 딱 감이 안 와~
하지만 이쪽에서 붙들어 놓고서는 스승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이 사람이 조금 가여워지네요.
그리고 나는 널 나쁘게는 생각 안 해?
앗, 그러고보니까 이름 안 물어봤네~.
저기, 이름 뭐야?
【아리스가와】나 【다이스】같은 건 부르기가 영 불편해서요.
그는 괴짜 갬블러 【아리스가와 다이스】.
MC 네임은 【Dead or Alive】입니다.
그 이름대로 언제나 사느냐 죽느냐의 고비에서 주로 금전 면으로 곤궁해합니다.
가까이 가실 때는 지갑 끈을 꽉 조여 두시도록.
아니, 이런 어린애한테 돈 안 뜯어먹어.
도대체가, 돈은 갬블로 얻으니까 괜찮다고.
저항도 못 하는 놈한테 뜯겠냐.
터무니없는 갬블광이라는 것이 잘 느껴지시나요?
그럼 나는 겐타로를 소개할까☆
겐타로는 있지, 대―단한 소설가야!
MC 네임은 【Phantom】! 멋있지!
알고 있겠지만 말을 지어내는 재능은 엄청나거든~
그래서 겐타로의 리릭은 우리 Fling Posse한테는 큰 무기 중에 하나야!
감사하지요.
내 소개 잘 부탁해!
잔―뜩 칭찬해 줄 거지?
이름은 알지. MC 네임은 【easy R】.
칭찬할 만한 건…… 뭐 있냐?
귀여운 거랑, 누나들한테 대인기인거랑, 그리고 악마적으로 랩을 잘 하는 거!
사양 말고 더 칭찬해도 돼!
너 패션 디자이너였지.
난 잘 이해 안 가는 센스지만.
자, 이렇게 우리들에 대해 좀 알겠어?
그럼 슬슬 대기실로 갈까!
맞아! 기왕 가는 거 로쿠로도 만나고 싶어~
너를 붙잡은 건 우리라고 사과도 하고!
그런 상태로 만나러 가도 괜찮겠어요?
랩은 히프노시스 마이크가 있으면 되잖아.
그리고 이 대회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의미가 강하니까.
그 실적이 있어 초대받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요.
이거, 저번에 시부야 디비전에서 했던 랩 이벤트인가~?
테리토리 배틀과 관계없이 이런 이벤트는 여기저기서 한다고 합니다.
아, 봐. 이 영상이 그거 아닌가?
아니메 페스……랑은 안 어울린다.
곡 해석을 확실히 이해하는 느낌!
다들 응원해 줘서 고마워―하구!
저 분의 직함은 【내각총리대신보좌관】 【경시청 경시총감】 【행정감찰국 국장】이니까요.
중왕구의 넘버 2입니다.
위험한 거한테 눈도장 찍혔네.
너는 저 여자 아냐?
【이치지쿠 누나】같은 이름으로 부르는데.
라무다는 언제나 저런 태도이니 어떻다고 못하겠네요.
그 준결승에 남은 팀 멤버를 모를 리가 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무렵에 알던 사이라면 이상하지 않네요.
그거 정부까지 알려졌겠네.
아니, 우리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되냐.
엔터테인먼트로서의 HIPHOP을 관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걸 위해 DJ도 세워.
……그런데 그 녀석은 누구지?
그러는 편이 잘 넘어갈 수 있겠네요.
그때까지 또 소란을 피우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