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io
.どついたれ本舗
휴우~… 사탕, 사탕 어디…
역시 실컷 웃기고 먹는 한 알이 각별하제~
음…
후… 안 오네…
(레이 글마, 연락이 통 안 된다. 인제 디비전 랩 배틀도 가까운데…
캐도 총리가 행방불명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진짜 개최는 되나?)
(노크)
네네~ 누루사라 대기실입니더~
짱사사~ 수고~
수고하셨습니다~
이야~ 오늘도 빠릿빠릿했네.
아하하! 이 누루사라, 언제고 딱 칼 뽑아들었으니까는~
캐서, 프로듀서님이 와 직접 왔답니까?
저번에 한 블록 파티 오프닝으로 한 만담 최고였다~
그거 전에 팀 했던 사람이지?
엣지가 살아있는 츳코미! 요샌 잘 몬 보는 실력이다~
맞십니더~ 로쇼 츠츠지모리!
내가 인정한 만담가다 아닙니까.
(로쇼한테도 이 얘기 들려주고 싶네.)
그래서 할 말이 있는데~
오! 뭐든 말해 도!
다음에 하는 특별 방송에 츠츠지모리 씨랑 둘이서 만담해 주믄 안 되나?
아~…
하룻밤 한정 재결성이면 된다! 억수로 화제 될 낀데!
우리 둘 만담을 고평가하는 거는 진짜 고마운데…
그 얘기는 거절하는 걸로 해 주이소.
어어… 혹시 사이 안 좋나?
아니, 사이 완전 좋다.
된다카믄 멫 번이든 가랑 만담 하고 싶은데…
그럼…
캐도 그거는 내 하고 싶은 거고, 가가 잡은 새로운 꿈을 방해할 수는 없제.
꿈?
아이들 미래를 응원하는 꿈입니더!
카고…
응?
지금 도츠이타레 혼포는 세 명이다!
둘만 갖고는 그 이름 몬 댑니데이.
얘들아, 수업 시작하니까 자리 앉아라.
로쇼 쌤!
로쇼 쌤요~
어엇… 뭐고, 떼로 와가.
블록 파티에서 누루사라랑 한 만담 최고였다!
어, 어어… 봤구나.
로쇼 쌤 츳코미 억수로 날카로운 게 멋있었다!
고맙네. 자, 수업 시작할라니까 자리로…
그 전에 쌤 개그 하나만 보여주모 안 됩니까?
개그는… 내 이제 연예인 아니다.
캐도 현역일 때는 하던 개그 안 있나?
그거야… 있었지.
그거 해 주믄 수업 잘 들을게요!
아니… 수업은 그냥도 들어야지…
뭐 어때서요~ / 에이~ / 제발요~
다른 수업도 잘 들을게요~ / 조금만.
알았다, 알았으니까 조용히 쫌 해라.
……어, 카믄 사사라랑 하기 전에 혼자 했던 개그를.
크흠!

로쇼 츠츠지모리가의 일상.
우리 아부지, 아침마다 뽑아낸 수염 냄새 맡고 있다.
우리 아부지, 아침마다 뽑아낸 수염 냄새 맡고 있다.
……
우리 어무이, 밤마다 전단지로 비행기 날리고 있다.
우리 어무이, 밤마다 전단지로 비행기 날리고 있다.
얍! 통천각!
……
…뭐, 딱히 먹힌 적은 없는데…
하하하하!
‘로쇼 츠츠지모리가의 일상’이 뭔데?
수염 냄새를 맡는단 게 뭔 소리고?
아니, 마지막 통천각! 의미를 모르겠어가 진짜 웃긴다.
어, 진짜로?
최고로 웃기다!
대단하네~
아, 하하하……
시, 시대가 겨우 내 개그를 따라왔나……

(하아… 이 장면 최고인데 사사라랑 레이한테도 보여 주고 싶다…)
오늘 행복했다~
…응? 불 켜져 있네.
금마 일주일에 멫 번을 와야 직성이 풀리는데.
사사라, 있나?
어서 온나~!
자자, 빨리 마시재이~
꽁꽁 얼리 둔 캔맥주다.
어, 땡큐.
건배~!
…캬~ 맛있다.
하아…… 마, 들어 봐라.
응? 뭐 좋은 일 있었나?
그제. 오늘 학생들 앞에서 혼자 뛸 때 했던 개그 보여 줬다.
혼자 뛸 때 개그카라믄…… 혹시 로쇼 츠츠지모리가의 일상…?
맞다. 얍! 통천각!도 다 붙여가.
그, 글나…? 캐서 어땠는데?
이게 대폭소였다 아이가.
엥?
다들 배를 잡고 웃었다.
지, 진짜로…?
이야~ 시대가 드디어 내 개그를 따라온 거라.
…그제, 요새 아들은 이거저거 보니까는…
생뚱맞고 의미를 모르는 개그가 신선해 빌지도…
응? 의미를 모르는 개그라고?
아니아니, 참신하고 쿨한 개그라캤다.
맞제? 참신하제? 하하하하하!
…하~ 맥주가 다른 날보다 맛있다.
(어쨌든 간에 로쇼 개그가 먹힌 거는 억수로 좋네.)

하아… 봐라, 사사라.
응?
레이한테 연락 없나?
아니, 하나도 없다.
디비전 랩 배틀 슬슬 시작할 긴데, 연락 안 되는 거는 뭐고.
맞다…
우리, 레이에 대해 생각보다 아무것도 모른다 아이가?
그런가?
너 가 개인 사정 하나라도 아는 거 있나?
…술 좋아하고 헐렁한 거?
그건 그냥 가 이미지고.
동료가 돼가, 지인이 돼가 알아야카는 게 더 있다 아이가?
아직 안 늦었을 거라.
레이 만나가 툭 터놓고 얘기하믄.
아니, 레이한테는 레이 사정이랑 생각이 있을 긴데.
말을 안 하는 거는 하기 싫단 거다.
그거를 흙발로 기들어가는 거는 안 하는 게 좋다.
…문디야!
로쇼?
그런 소리만 하모 계속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랑 쌓아 놓은 유대감은 엔간히 강할 거라.
이쪽에서 거침없이 기들어가도 된다.
내는 그런 거 몬 한다…
…?!
니는 그때부터 하나도 안 바뀌었다.
또 남 눈치나 보다 포기할라고?
나는 절대로 포기 안 한다.
내는… 가를 존중하고 싶다고.
그거랑 그건 다르지!
너는… 그냥 자기가 상처 받기 싫어한다 아이가.
제대로 남들이랑… 동료랑 마주해야 하는 긴데!
…됐다. 나 혼자서 레이 찾을란다.
찾기는 어데 가가 찾노.
레이가 다니던 술집 뒤지다 보믄 사소한 정보라도 들어오겠지.
적어도 아무것도 안 하는 거보단 낫다.
나 간다.

(사사라 이 문디 자슥…)

나는… 난…
감사합니다~!
하아…
(마이 돌았는데 단서가 이래 없노.
그러고 보이까 레이는 텐마 술집 거리에도 갔었는데.
내일은 꼭 뭐라도 찾아낸다.)
하아…
사사라 씨, 수고하셨습니다.
스케줄 회의 해도 되죠?
어, 하자.
무슨 일 있어요?
녹화 중에도 계속 정신이 팔맀다 해야하나…
뭐어, 피로가 쫌 쌓있나 보네~
요새 계속 일만 했으니까요~
그럼 스케줄은 메일로 보내 드릴 테니까 오늘은 푹 쉬세요.
그래, 감사!

하아…

니는 그때부터 하나도 안 바뀌었다.

그때…라…

사사라…
와카노?
해산…… 하게 해 줘…
해, 해산…? 와…
미안…
…어, 알았다……

(해산할 때, 나는 아무것도 몬 했다.
달라진 거는 알았는데, 진짜로는 붙잡는 말이라도 하거나 가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카는 거를…)

너는 그냥 자기가 상처 받기 싫어한다 아이가!

하하하…
(나는… 존중이라는 말을 방패로 발 들이는 걸 피하고 있었다.
그카믄 친구라는 포지션은 지킬 수 있었으니까…
내 무서웠다. 너무 들어가서, 그보다 더 미움받는 게……)

제대로 남들이랑… 동료랑 마주해야 하는 긴데!

…어. 니 말이 맞다, 로쇼.
계속 이카모 안 된다!
동료 마음 속에 흙발로 기들어갈 용기가 있어야지!
우롱차 나왔다.
저기…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응? 뭔데?
아마야도 레이는… 요새 안 오나요?
아, 레이 짱 말이지…
어, 요즘 전혀 못 봤네~
아, 그랬구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틀렸나…
이봐.
어, 네?
그짝 레이 짱 팀 멤버 아이가?
네, 그런데.
갑자기 미안타. 레이 짱 이름 들리길래.
네…
오랜만에 레이 짱이랑 한잔 하고 싶어가 여 왔는데.
아… 사실 저도 만나질 못해서…
엥? 맞나?
죄송합니다.
뭐고, 또 어디 무신 섬으로 바캉스 갔나.
네? 섬?
어라? 모르나?
그 얘기 쫌 물어봐도 됩니까?
뭐, 나도 잘은 모른다.
마지막에 같이 마셨을 때 당분간 어디 떨어진 섬에서 쉰다카던데.
거기 어딘가요?!
어… 어딘지까진 말 안 했다.
아… 그랬나요. 중요한 정보 감사합니다.
뭐어, 레이 짱 만나믄 또 한잔 하자고 전해 도.

(죽치고 있어 볼 일이네…
섬 같은 데 뭔 볼일인지는 몰라도 여기서부터는 혼자 알아보기 빡시겠네…)
♪♬
응?
사사라?
…여보세요.
누루사라다~
뭐고, 내 바쁘다.
로쇼, 니 말이 맞다.
응…?
말은 때때로 가볍다.
카이까 말만이 아니고 행동으로 제대로 지금까지의 내랑은 다르다고 증명할 끼다!
…우짤라고.
(드르륵)
내도 레이 찾는다!
캐서 가한테 이거저거 들을란다!
으악! 너 내 여깄는 거 우예 알았노?
우후후.
로쇼 폰에다 위치 공유 앱 깔아 놨다.
뭐?! 니 언제…
자자, 그래 자잘한 거는 신경쓰지 말고~
퍼뜩 레이 찾으러 가야제.
자잘한 문제가 아인데…
하아… 됐다.
캐서 정보 쫌 얻었나?
아, 금마 어디 섬에 갔다카데.
섬…? 와 그런 데를 가는데?
바캉스라카던데 아니겠지.
진짜 바캉스였으모 이래 연락 안 되겠나.
맞네… 섬으로 범위 좁히가 매스컴 관계자한테 알아 보께.
어. 부탁한다, 사사라!
그래! 내 맡았다!
실례한다~
사사라, 잘 됐나?
어이여차~
헤, 좋은 정보 겟 해 왔다!
오, 역시!
로쇼 힌트 없었으모 안 됐다.
결론부터 말하믄, 레이 있는 데랄까, 있을 만한 데 알았다.
어딘데?
군함도라는 데.
이유는?
이거는 매스컴 관계 높으신 분한테 들은 극비 정보인데,
최근에 중왕구 특수부대가 그 섬으로 쳐들어갔다카데.
일시도 레이가 없어진 기간이랑 겹치고, 뭐 안 있겠나.
알아볼 가치는 있겠네.
그제?
어. 그럼 내일 바로 가 볼까!
당근빠따다!
배서 내리는데요-트!
조용히 좀 몬 내리나…
그럼 세 시간 있다 다시 올 거다.
알았다, 감사!
자, 가자.
고럼!
얘기로는 들었는데 생각보다 폐허네.
전에는 해저 탄광이 컸다는데, 석탄에서 석유로 주요 에너지가 옮겨가가 쇠퇴한 것 같더마.
맞네, 옛날에 사람 마이 살았던 흔적은 있다.
아니, 진짜로 이래 아무것도 없는 데에 레이 금마가 있나?
구석구석 찾아봐야지 우짜겠노.
아… 그캐야겠…는데, 응?
와?
저짝 딴 데랑은 모양이 다르게 무너져 있는데.
어… 그럼 보러 갈까.

…진짜네.
여기만 공격당한 것 같은 자국 있다.
중왕구가 쳐들어갔다카는 게 진짠가 보네.
응? 뭐고 이거.
부자연스럽게 구멍 뚫려 있다.
쫌 들어가 보까.
어.

……문?
뭐 하는 입구인데?
수상한 감이 있네.
안에 들어가까?
그래.

하… 안에도 무지하게 부서졌네.
전투가 난리도 아니었나 본데.
뭐고, 여기는…
짐작도 안 간다.
문 한번 무시무시하네…
윽… 큭…
안 된다, 전혀 안 열리는데.
로쇼, 저거 아이가?
응?
아, 생체 인식이 있네.
저거 패스 안 하모 몬 들어가겠다.
우짜겠노. 따로 들어갈 만한 데 찾아 보자.
아~… 딴 데라 캐도…
응~?
앗?!
요~ 오랜만이다.
근데 너희 왜 여기 있어?
레이!
니 찾으러 왔다!
헤에~ 대단하네.
어떻게 알아냈는지 궁금한데, 일단 들어가자.
자, 들어와.

뭐, 대충 앉으셔.
이렇게 외진 데까지 잘도 찾아 왔네~
환영해.
여기 뭐고?
취미 공간이지.
취미는… 그런 것치곤 비싸 비는 기계가 억수로 많구마…
남자의 취미에는 돈이 든다고.
그보다 레이, 연락 전혀 안 됐는데 뭐 하고 다녔는데?
뭐어, 살짝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그 일이라카는 게 대체 뭔데?
후우……
뭐, 너희한테 따로 얘기할 거리도 아니야.
…걱정했다고!
헤헤, 그거 미안하게 됐네.
뭐, 아무렴 어때. 셋이 오랜만에 모였네, 술이나 마시자.
아무렴 어때가 뭐고…
문제 있으모 사정 얘기 정도는 해라!
그럼 내가 우짜든 해 주께!
뭐야~ 왜 그렇게 열 내?
아저씨 개인사 같은 거 너희랑 별로 상관 없어서 그래.
연락 못 한 데에 사과의 의미로 비장의 술 한잔씩 줄게.
동료라고 생각했던 건 우리만 그랬나 보네.
헤헤… 그렇게 화내지 말라고.
에잇…
이거 봐. 하하하하. 자, 웃자니까.
미안한데, 지금 웃을 기분 아니다.
니한테 무슨 사정이 있어도 받아들일 작정이었다.
캐도 니는 애초에 사정 알릴 생각 자체가 없었네.
흠…
카믄 우리는 갈란다.
흐음… 쓸쓸하네 이거…
그제…
우리 이래 끝나나…
모른다.
하아…
이거 아무래도 또 선택을 잘못했나 보네.
나유타…

후우…
자, 커피.
고마워, 나유타.
…어제 실험, 잘 돼서 다행이네.
응. 드디어 사람의 뇌파에 간섭할 수 있게 됐어.
이대로 순조롭게 흘러가면 꿈이 이루어지겠지.
무력보다 말이 힘을 갖는 세계.
그 마이크가 완성되면 금방이라도…
아니… 지금 이 세상에서는 아직 어려워.
그렇지 않아.
저 마이크는 어떤 무력도 능가할 수 있어.
지금의 정권을 한 번 부수고…
거기서부터 새로운 질서를 만들면 돼.
…결과를 서두르는 당신다운 생각이네.
그러면 총이나 칼에서 마이크로 바뀔 뿐이야.
내가 바라는 건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말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세계…
사람이란 건 다투게 되어 있어.
이 마이크도 언젠가 분쟁의 도구가 되겠지.
그렇다면… 우리가 질서가 되면 전부 해결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행한 사람이 잔뜩 생길 거야.
희생은 따르지만 이게 마지막 희생이 될걸.
궁극적인 평화를 위해서야.
신이라도 된 듯이 말하네.
신 같은 거 이 세상에 존재 안 해.
그러면… 내가 그 역할을 맡아 주지.
그런 악역을 해낼 수 있다고 정말로 믿어?
응. 물론이지.
하아…
뭐든지 혼자 떠안겠다는 그 오만함이 언젠가 당신을 혼자로 만들지 않을까, 나는 걱정돼.
혼자는 안 되지.
네가 항상 곁에 있으니까.
자신 있네. 내가 정 떨어지면 어쩌려고?
훗…
그런 일 없게 부지런히 노력할 거거든.
하하…
자, 시간도 아까우니까 얼른 실험 마저 하자.

네 말대로 난 뭐든지 떠안아버리는 걸지도 모르겠네.
어서오세요.
편한 자리에 앉으세요.
감사.
앗. 기다렸나~
응…
뭐고, 우울하게.
이 폭소신 누루사라가 폭소 개그를 하나…
고만 까불어라.
뭔데, 재미없다.
분위기 띄아가 웃는 얼굴로 만드는 게 내 사명 같은 거라고.
캐도 사람이 웃고 싶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억지로 웃기지 마라.
역시 그런가…
캐서, 중요한 얘기가 뭔데?
…응?
뭐라카노, 니가 내한테 연락했다이가?
아니, 니가 나 여 부른 거 아이가.
…?
요!
?!
레이!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데?!
글~쎄. 언제부터였을까?
뭐 할라고 이러는데.
그보다 이 장소 생각나는 거 없어?
이 장소믄…
앗.
우리 셋이 처음 만난 장소네.
그렇~지.
거기다 그때 우리 셋이 처음으로…
이걸로 배틀했지.
뭐고. 또 승부라도 하자고?
아니, 승부는 안 해.
너희랑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
갑자기 뭔데.
부탁해.
…레이, 머리 좀 들어라.
그럼 밖으로 나갈까.
자~ 갑자기 미안하지만 바로 가자고.
그래!
그럼 어디 한번 이야기해 볼까.

내가 잘못하고 있었어
이 나이 먹고 솔직하질 못한 탓이지
뭐든지 혼자 떠안아버리는 성격
멋대로 선을 긋고 있었어
오늘은 터놓고 말하고 싶네


나도 안다 혼자서 떠안은 그 고독
나는 안다 짐을 내려놓으면
보이는 그 너머의 풍경
공유하자고 그 한때를
우리는 동료에다 트리오 아이가?


몬 웃을 사정 두셋쯤이나 비밀
다들 있겠지마는 전부 웃겨줄란다!
이번엔 툭툭 내놓는데이 겉이고 속이고 없이
이래 좋은 환대로 부탁한다


단단히 다시 이어 보자 진정한 연
문제도 셋이 있으면 풀린다 everything
눈 안 돌린다 이제 두 번 다시 안 얼버무린다
동료를 위한 웃음으로 빛낸다


희도 애도 노도 락도
모두 나누고서 마지막에는 폭소
도츠이타레 혼포가 리스타트
웃음에서부터 죄다 ――

(Wow)
이 연은 진짜
(Wow)
붙잡아 나갈 거라 끝까지
(Wow)
――합니데이 이번에도
(Wow)
우리들 도츠이타레 혼포
후후후… 하하하하하.
이렇게 속마음 다 터놓는 건 처음일지도 몰라.
나쁘지 않아.
이야~ 기분 괜찮다.
고럼, 고럼! 역시 웃는 게 좋다!
로쇼!
와.
아까 사람은 웃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억지로 안 웃기도 된다캤제?
했다.
내는 거기 NO를 내밀란다.
몬 웃을 때도 역시 내가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
너다운 소리다.
사사라.
로쇼.
너희가 들어 줬으면 하는 게 있어.
못 웃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좋다. 들어 볼까.
그래.
나는…
레이가… 이치로 군네 아버지…
그거 어렴풋이 눈치채기는 했는데…
설마 히프노시스 마이크 개발자에다 중왕구 발족에 관여해가 디비전 랩 배틀 개최에도 의도가 있다고…
그런 걸 우예 혼자 다 떠안노.
나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만드는 걸 포기 안 해.
단… 너희나 가족들도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계속 도전한다.
맞다, 맞다! 도전하는 거는 값진 거라.
지금은 우리가 있다.
혼자 짊어지지 말고 기대라.
그렇네… 그러지 뭐.
그 첫걸음은 다음 디비전 랩 배틀에서 우승! …하는 거네.
근데, 이래 어수선한데 진짜 개최가 되나?
괜찮아. 개최될걸?
행방불명이었던 총리도 돌아온 모양이니까.
네가 하는 말이면 맞겠지.
좋아! 그럼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은 디비전 랩 배틀 제패다!
우리 랩으로 회장을…
아니, 전 세계를 대폭소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