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 메인 스토리 1st Season
Special chapter
X장 before the XXX
ARB 1st Season 스페셜
1화 Invitation to 〈오사카〉
택배가.
음―…… 보낸 사람은, 안 써있네…….
뭐고, 이 데자뷰……

응? 이 뭐고? 랩 배틀 티켓……?!
발송인 불명으로 보내 놓고, 뭔 생각인데?
바보 아이가. 찝찝하구로……
……응?
이 이름……
오―!
로쇼, 내 여 있다, 여기―!
어.
요.
앗, 레이는 와 여기 오는데!
아까 가게 앞에서 만났다.
아, 맞나?
거기 귀여운 언니.
여기 커피랑 네 미소 좀 빨리 가져다 줘―
니, 뭐라 씨부리노…….
수치도 모르나……
난 솔직한 사람이라 생각난 건 바로바로 입에 올리거든.
사기꾼이 말은 잘 한다……
뭐, 됐다. 얘기가 샜는데, 뭐 한다고 불렀노?
아―! 맞다, 맞다! 카믄 본론으로 들어갈까.
이게, 희한한 게 와 갖고.
희한한 거?
이거다.
🎫
호오, 티켓이야?
이게 어디가 희한한데. 평범한 티켓 아이가.
희한한 거는, 달라고도 안 했는데 온 거다.
대체 어디서 솟아났나 싶어가.
그래서,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음―…… 처음엔 버릴까 했는데, 생각 바꿔뭇다.
응? 와?
있다, 그게…….
쪼매 신경 쓰이는 자슥이 나와가.
잠깐 얼굴 좀 보러 가는 것도 괘안나 싶어갖고.
맞나. 그거 혼자 보기는 뭣하고 나를 불러다 갈라 캤나.
뭐, 그치. 캐서 니 일정은 괘안나?
하아, 내가 몬 간다캐도 어차피 니 맘대로 끌고 갈 게 눈에 선하다…….
별 수 있나, 같이 갈게.
신경 쓰이는 자식이라……
레이도 같이 가자.
아― 어쩔까……
와, 일 있나?
뭐, 난 여러가지로 바쁘신 몸이니까.
사기꾼이 뭐라카노……
뭐 어때서! 며칠씩 걸리는 일도 아닌데!
그렇네. 팀으로 움직이는 것도 나중을 생각해서 좋을지도 모르고.
됐다, 결정!
바라, 쪼매 보러 가 볼까. 【동부】로!
2화 Invitation to 〈나고야〉
……어디서 온 짐이냐?
아니, 뭐 주문했었나?
여, 땡중!
뭐 하러 왔냐, 수전노 변호사?
그냥 동행이다.
헉…… 헉……, 잠깐만여, 히토야 씨…….
헉…… 헉……
참 나, 이 정도로 지쳐빠질 일이냐.
쥬시, 너 소승네 수행 오기 전에 체력 먼저 붙여야 되는 거 아니냐?
에…… 여기서 더요……?
응? 어이, 쿠코. 들고 있는 건 뭐냐?
응? 아……. 아까 막 온 거라 나도 아직 뭐 들었는지 못 봤어.
그런데……
무슨 문제 있나?
소승은 아무 것도 산 적 없거든……
그건 이상하군…….
내용물 본다?
어.
봐도 그냥 봉투 같은데……
어, 어때여……?
……무슨 티켓이네.
티켓?
그래, 랩 배틀 티켓이다. 회장은…… 동부 근처같네.
아, 그러고 보니 히토야 씨, 전에 동부에 간 적 있다고 했었죠?
아―…… 뭐, 그랬지.
옛날 친구 일이 좀 있어서……
그럼 딱 좋구만! 안내해라.
쥬시, 너도 간다!
네에?! 저도요?!
뭐냐, 불만 있냐?
아, 아뇨! 없어여!
좋아, 결정 났다! 누가 보낸 건진 몰라도,
소승한테 랩 배틀 티켓을 보내는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놈 낯짝이나 보러 가 주지!
하아…….
귀찮지만 너희만 보낼 수는 없겠지.
헤헤……
3화 A.R.B -Revenge-
오사카도 활기 있어가 떠들썩은 한데 동부는 또 다르네.
회장에 다 안 드갈 정도로 관객이 넘쳐난다.
회장 빵빵, 크림빵이다!
재미 없다! 웃기지도 않는 개그 칠 시간에 퍼뜩 우리 좌석 찾는 거나 거들어라.
쿵―! 남이 혼신의 개그를 하는데 안 웃기다카나, 너무하네!
레이도 그래 생각하제?
응? 아, 미안.
하나도 안 들었어.
띠딩―! 마, 동료 아이가 잘 좀 들어 도!
뭐고, 멍하니…… 뭐 걸리는 거 있나?
아니, 아무것도 아냐.
동부는 여전히 사람이 어처구니없이 많다 싶어서.
아―…… 뭐, 글치.
옛날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여기는.
정말이지, 동부는 여전히 사람이 많네.
이러면 회장 주변만 돌아다녀도 고생이야.
동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여기 회장이 이상하게 혼잡한 거 아니냐?
뭐, 그렇겠지만…….
응? 어이, 쥬시 녀석 어딨어?
저기 있다.
헉…… 헉…… 웃……
야 야…… 괜찮냐?
이, 이젠…… 못 가여…….
저, 저는…… 여기……까지…… 깩.
악! 정말! 이런 데서 쓰러지지 마, 쥬시!
꼬라지 봐라. 이 정도로 다 죽어가면 안 되지!
그, 그치만!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엄청 어질어질하단 말이에여!
시꺼, 변명하지 마!
히익!
사사라, 티켓 줘 봐라.
어디 좌석 같은 거 안 써있나.
잠만 기다리라―. 음―…… 찾았다!
고마워.
……아니, 티켓 와 이래 꾸깃꾸깃한데!
뭘 어쩌면 이래 되노!
마실 거 사고 나서 지갑이 티켓 우에 꽈악 올라간 느낌이네!
문디야! 다른 주머니에 잘 쫌 넣어라!
네이 네이 네―이!
이……!
그래서 자리는 적혀 있어?
기다리 봐라. 어디……?
글렀네…… 안 써 있다.
어라라라…….
그믄 자리 아무 데나 찾아다 앉으믄 되나?
그래야겠지.
우짜겠노, 빈 자리 찾아보자.
저 끝에서부터 볼까―
아, 마! 뛰지 마라, 위험하게!
네―, 선―생님!
누가 니 선생이고!
이것 참, 씩씩하기도 하네.
야, 히토야. 소승네 자리 어딨냐?
지금 찾고 있어!
……정말, 좌석 지정이 안 돼 있잖아.
네?! 이렇게 많이 걸었는데 자리 없어요?!
우…… 왜애……
포기하지 마, 쥬시!
그러면 힘으로 얻어야지 어쩔 거야.
자, 가자!
히에에…….
잠깐만여, 쿠코 씨!
하아…….
뛰지 마라!

응?

엉?
헉…… 헉………….
너무 빨라요, 쿠코 씨……
…………
응? 왜 그러냐, 쿠코?
아니, 아까 본 적 있는 놈이 지나쳐 간 것 같아서.
……기분 탓인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잘못 볼 수도 있겠지.
그렇……겠지. 그럴 만 하지.

뭐고, 갑자기 멈추고…… 와?
아, 아니……. 아는 얼굴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일지도 모른다.
의외로 아는 사람도 와 있을지도 몰라.
으―음…… 뭐, 이만한 규모니까 그럴지도 모르제.
그보다 저쪽에 빈 자리 있는데.
오, 진짜다!
나, 일등―!
아! 뛰지 마라, 사사라!

회장에 계신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개시 시각입니다……
따―악 시작할라카네.
헤헷…… 대체 어떤 놈들이 나오나 기대된다……!

【얼터너티브 랩 배틀 -리벤지-】,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