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麻天狼
ARB 1st Season 신주쿠
1화 그것은, 폭풍처럼
그럼, 대기실로 이동할까.
선생님, 안내에 따르면 저희 대기실은……

히후미―!!
얘들아, 여기 있어!
으악!
히후밍, 돗포 군, 이거 선물이예요!
응원의 마음이예요, 받아 주세요!
고마워, 아기 고양이들.
왜, 왜 나한테까지……?!
돗포 군, 이건 이 분들의 정성이야.
감사히 받아 두기로 하자.
아니, 그래도……
쟈쿠라이 선생님께는 이걸!
고마워…… 그런데 이건 뭐지?
달마 모양 꽃병이예요!
그렇구나…… 정말 자세히 보면 꽃병이군요.
이 디자인은 참 개성적이네.
히후밍, 악수해 주면 안 돼요?
치사해! 그럼 나도 돗포 군이랑!
미, 밀지 마세요!
아기 고양이들!
이러면 악수는커녕 꼼짝도 할 수 없어.
여러분, 조금만 물러서 주세요.
아, 하지만 위험하니 천천히 물러나세요.
아야…… 발 밟지 마세요~
죄, 죄송합니다, 지나가요!
야, 저기 누구 깔렸어!
정말이네…… 도와줘야겠는데.
내가 데리러 갈게.

얘, 괜찮니?
…………일단 이쪽으로.
저기 있는 거, 마천랑 아니야?!
진짜다!
서, 선생님! 또 사람이 늘어나겠어요.
모두의 마음은 함부로 여길 수 없지만 이러면 위험하겠네.

나의 아기 고양이들! 응원의 마음은 랩 배틀 실전까지 간직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모두와 함께 있고 싶지만……
모두에게 받은 사랑으로, 나는 움직일 수가 없어질 것 같아.
그렇게 되면 배틀에 참가할 수 없게 되고 말아.
모처럼 모두가 응원하러 와 줬는데!
히후밍……!
랩 배틀에 참가를 못 한다니 안 돼!
다들 객석으로 돌아가자!
거기서 실컷 응원하면 되잖아!
이해해 줘서 고마워…….
아기 고양이들은 상냥하네.
상냥한 건 히후밍이야!
우리 계―속 응원할게!

전부 가 버렸다…….
새삼 대단하다, 너……
사랑을 담아 이야기하면 반드시 전해지지. 간단한 일이야.
고마워, 히후미 군.
덕분에 크게 다치는 사람 없이 끝났네.
하지만 이 아이는 다리를 살짝 삔 모양이야.
그거 어쩌지요.
처치를 해 줄 테니까, 우리 대기실로 가지요.
자네, 걸을 수 있겠어요?
괜찮아요.
다행이다. 그러면 갈까요.
2화 대기실에 잘 왔어
자, 이쪽으로.

다리 삐었댔지.
아기 고양이들에게 밀려서 헛디뎠구나.
말려들게 만들어서 미안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쪽도 괜찮으세요……?
아니, 나는……
괜찮아, 염려하지 않아도 돼. 돗포 군은 멀쩡해.
그저…… 스트레스 사회의 거센 파도에 시달려 약간 피로하기는 하지만.
난, 딱히……
이해해. 그런 너도 내게는 소중한 친우야.
그렇지, 아까의 아기 고양이들도 너를 응원해 줬지.
그렇다면 더욱 응원받을 수 있게 내가 네 매력을 퍼뜨려 줄게!
난 이 꼴로 눈에 띌 생각 없어!
사양할 것 없어.
네가 많은 사람들에게 성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 나도 기쁘니까.
사람이 말을 하면 들어……!
그렇게 됐으니 서둘러야겠어!
돗포 군, 거기서 기다리도록 해!
히후미……!

……하아아…… 맨날 이래.
맨날 맨날, 그 자식은 사람 말을 안 듣고 괜한 짓만 하고,
결국 나까지 휘말려서 뒷수습하는 처지로…….
분명히 이번에도 귀찮은 일이 생겨서, 여기저기 사과해야겠지……
돗포 군.
난 고작해야 사죄밖에 못해…….
사죄하고, 사죄하고, 그러고 나서도 아무 해결도 안 되고……
어차피 내가 하는 말은, 아무도……
돗포 군, 평소의 나쁜 버릇이 나왔어.
헉……! 죄, 죄송합니다, 선생님.
자꾸 마이너스 방향으로 생각이……
괜찮아, 돗포 군.
히후미 군은 자네의 장점을 알리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그렇다면 이상한 일은 하지 않겠지.
그럼 좋겠는데요…… 하아.
그리고 내 가방 좀 건네줄 수 있을까.
이 아이가 얼마나 다쳤는지 봐야겠어.
앗! 그렇네요.

선생님, 여기.
고마워. 그럼, 잠깐 진찰할게.

……응?
히, 히이익……!
여자애들한테 쫓겨서……
무, 무서웠다……
3화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재킷 왜 벗었어?
생각보다 여자애들이 더 많이 모여 있어서~.
열광적인 애한테 재킷 뺏겼어.
뛰어서 돌아왔지만~
역시 호스트 모드는 대박이네~.
쫌 걸어다니기만 해도 여자애들이 모여들고~
나 집객력, 완전 신임!
또 소란 피웠냐.
왜 나가기 전에 이럴 거란 생각을 못 하냐, 넌……!
엑~. 돗포도 안 말렸음서~
그냥 네가 말을 안 들은 거잖아!
어라? 그랬나?
뭐, 듣기만 하고 내 얘기는 무시했겠지.
넌 그런 놈이야……
삐지지 말어~. 내가 말야, 돗포를 왜 무시하겠어!
걍 얘기를 좀 안 들을 때도 있는 거지!
역시 안 듣는 거잖아……!
두 사람. 사이가 좋아서 보기 좋지만 이 아이가 놀랐어.
죄, 죄송합니다.
야 히후미, 가만히 좀.
응? 아, 얘 있었네.
까먹었당, 쏘리!
근데, 우리 자기소개 안 하지 않음?
저기…… 그쪽은?
이자나미 씨였어요……?
아무튼 그 상태에 대해 설명하자.
넵넵~

고럼, 다시~
난 이자나미 히후미입니당!
호스트 일 하는데, 평소엔 이런 느낌이구요.
이 녀석은 좀…… 사정이 있어서 정장으로 완전 무장을 안 했을 때는 성격이 달라져.
지금처럼 재킷을 벗으면 극도로 실례인 녀석인데 누구한테나 다 이러거든……
넘해~! 쫌 내 좋은 부분을 소개하라고요!
지금 네 상태를 다 봤는데 뭘 어떻게 좋게 소개해.
그름~ 돗포는 자기를 어떻게 설명할 건데?
해 봐.
난…… 딱히 새로 할 만한 말 없어.
이름은 칸논자카 돗포. 평소엔 회사원이고 오늘은 마천랑 멤버로 여기 왔어……
그러면 뭔 재미야!
돗포 매력을 더 발표하라고~
야…… 그런 걸 하면 얘도 난감하잖아.
그름~ 내가 소개할까!
돗포는 내 친우고, 완전 대박 좋은 놈이야!
히후미……
근데, 쫌 칙칙하고 맨날 부정적인 사고만 하는 게 옥에 티긴 해! 하핫!
왜 최종적으로 욕인 건데……!
후후, 지금 대화로 두 사람의 인품이 충분히 느껴졌을까.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전달된 기분이에요……
내가 보충하자면, 히후미 군의 MC 네임은 【GIGOLO】, 돗포 군의 MC 네임은 【DOPPO】야.
앞으로 있을 배틀에서도 활약할 테니 꼭 기억해 주길 바라.
그리고 내가 진쿠지 쟈쿠라이.
평소에는 의사 일을 해.
MC 네임은 【ill-DOC】이야.
【麻天狼】의 리더지.
자네도 이름 정도는 들어 본 적이 있지 않을까.
쌤은 유명하니까여!
아니,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
나는 도단츠츠지 씨와 아는 사이거든.
4화 어떤 관계니?
자네가 든 짐은 도단츠츠지 씨 물건인 것 같아서.
본 적이 있어.
도단츠츠지……? 누군데요, 그거?
아마 얼터너티브 랩 배틀 DJ일걸?
【DJ ROKURO】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
오~. 그 DJ가 얘랑 먼 관계인데요?
그건 나도 모르겠어.
그래서 네게 물으려고. 도단츠츠지 씨와 어떤 관계지?
여기는 그분 따라 왔니?
물론 말하기 곤란하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
DJ ROKURO는 스승님이세요.
제자 같은 거예요.

그래…… 전쟁 고아였구나.
도단츠츠지 씨께 신세지면서 친분 있는 가게 일을 거들고 있다는 거지.
DJ ROKURO란 사람이 부모 대신이네요―
하지만 들어 보니까 제자라고는 해도 DJ 일은 제대로 안 가르쳐 주나 봐.
이름만 달린 잡일꾼, 같은 거?
야, 말이 심해.
얘도 부모처럼 키워 준 사람을 나쁘게 말하면 싫을 텐데.
그럴지 몰라도 하고 싶은 거 못 하고 있으면 얘도 불쌍하잖아.
아니, 글케 대단한 사람임?
제대로 안 가르쳐 주는 거 보면 실력에 자신 없는 거 아니고?
평소에는 그냥 입 험한 아저씨지만……
DJ로서 존경해요!
근데 돗포는 DJ ROKURO 알어?
이름 찾아본 게 다고, 어떤 DJ인지까진……
도단츠츠지 씨의 DJ로서의 실력은 확실하다고 생각해.
쌤은 잘 알아여?
그래. 최근에는 연락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알던 사이기도 하고.
이 대회에 온다는 걸 알고서는 조금 알아봤거든.
헤~! 역시 쌤이에요!
으…… 우리도 공부해 왔어야 했다.
머~ 머~ 돗포야, 지금부터 해도 안 늦었어!
히후미 군 말이 맞아.
아직 대회 시작까지 시간이 있어.
그리고 우리 차례는 제2시합이니까.
그럼 쌤이 가르쳐 주실래요?
히, 히후미……
공부도 안 해왔으면서 선생님께 설명시키긴 너무 죄송하잖아……!
후후, 괜찮아, 돗포 군.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어.
그럼, 바로 설명으로 들어갈까.
5화 도단츠츠지 씨에 대해서, 설명할게
도단츠츠지 로쿠로……
능숙한 기술과 뛰어난 선곡 센스를 가진 DJ야.
최근에는 다양한 이벤트에 불려가서 플레이하는 모양이고.
진짜다…… 찾아보니까 이벤트 영상이 몇 개 히트쳤어요.
헤~ 아니메 페스 같은데도 나가네요.
어…… 좀 본 걸로는 상상은 안 되긴 해.
나도 그의 퍼포먼스를 본 적이 있는데, 대단했어.
이벤트 갔어여?
그래, 몇 개 잠깐 본 정도지만.
오늘 배틀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에 그의 퍼포먼스도 알아 둘 필요를 느꼈어.
엑~! 부르지 그랬어요! 정 없어요, 쌤.
이벤트는 밤에 열리는 게 많아서 그래.
히후미 군이나 돗포 군은 일 때문에 바쁘니까 우선 나 혼자만이라도, 싶었어.
물어보지 않아서 미안해.
아니……! 저희가 모자라서 그런 거예요.
사과는 저희가 드려야죠.
얼터너티브 랩 배틀은 DJ가 참가해……
그 정보를 알면서도 잘 알아볼 생각도 안 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니.
난 이 배틀에 출전할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랩 할 자격조차 없는, 아무짝에 쓸모 없는 놈입니다……
돗포 군,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마.
나는 처음부터 오늘 배틀 전에 이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어.
그러니 전혀 문제 없어.
맞아, 맞아―. 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네!
넌 좀 심각해지라고……!
그래도―, 가만 있어도 돗포가 어두우니까 나까지 심각해지면 답이 없자너!
……됐어. 너한테 바보 같은 소리를 한 내가 문제다……
……어디, 그래서 자네, 도단츠츠지 씨가 보호자라고 했는데 오랫동안 함께 지냈어?
몇 년째 신세 지고 있어요.
쭉 키워 주셨어요!
……그래도 그분이 아이를 키우다니…… 감회가 새로운 면이 있네.
글고 보니까, 전에 친했으면 언제 알던 사이예요?
도단츠츠지 씨는 DJ가 되기 전에는 의관이셨어.
그 무렵에 알게 됐지.
의술의 소양이 있는 DJ라니…… 대단한 사람이구나.
응, 그렇지.
어째서 의술의 길에서 DJ로 가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분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겠지.
……그래, 아직 자네 치료를 안 했구나.
……좀 빨갛게 됐네요.
그래…… 이거, 어떨까.
여기 만지면 아프니……?
그럼 여기는……?
크게 다친 건 아닌가 봐여!
응, 가벼운 염좌 같아.
습포를 붙여 줄게.

이러면 됐어.
만약을 생각해서 다른 상처는 없는지 볼까.
6화 우리는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지녔어
그럼, 다친 데는 없는지 진찰해 볼까.
이 상처는……
목에 있는 거요?
오래된 상처로 보이는데……
전시에……
여러가지로……
아직 어린데 정말 고생했네.
아까 전쟁 고아랬으니까.
전쟁은 세상에 수많은 그림자를 드리웠어.
내가 이 일을 하는 것도 이 애와 같은 아이들은 물론,
고통받는 사람들을 가능한 한 많이 구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야.
쌤은 대단해요……!
그 높은 뜻, 장난 아녜요!
돗포도 글케 생각하지?
어. 내 일만도 벅찬 나랑은 너무 달라……
사람에게는 각자 역할이 있는 거야.
돗포 군도 훌륭하게 일을 하고 있잖아.
이 세상을 떠받치는 일부를 맡고 있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누구를 돕는다니, 저는……
그니까 돗포는 넘 심각하게 파고든다니까!
난 쌤 의견에 찬성이야.
돗포는 돗포의, 난 내 위치에서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노력 중이라구!
그러…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생각해요.
분명 그럴 거예요!
그리고 돗포 군.
우리들에게는 이게 있어.
히프노시스 마이크……!
진짜, 세상을 바꿀 만한 힘은 있네여!
이 대회는 우승 팀에게 상금이 나오니까.
상금을 받을 수 있다면 나는 의료에 기여하는 걸 고려하고 있어.
역시 쌤이에여!
저도 별 거 없지만 도울게요!
저도, 우승할 수 있게 있는 힘을 다 내겠습니다……!
고마워.
나는 두 사람의 힘을 무척 의지하고 있어.
자네들과 팀을 이룬 그 날부터……
어떤 싸움에도 질 것 같지 않다고, 그렇게 생각하는걸.
선생님……
그 말, 완전 감동이에요!
앗, 무심코 이야기에 열중했네.
……진찰도 이제 끝났어.
삔 다리는 당분간 안정하도록.
7화 바래다 줄게요
그러고보니 중요한 걸 넘어가 버렸네.
자네, 이름은?
……라고. 그렇구나.
그럼 지금부턴 이름으로 부를……
(노크)
들어간다.

슬슬 개회 세리머니가……
히이이이아악!!
……하?
여, 여자…… 이쪽, 오지…… 마.
아, 부르러 와 주셨군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점호 겸해서 온 거다.
팀 중에는 대기실에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쪽은 우수하군.
랩 배틀 전에 세리머니가 있다는 건 들어서요.
차례는 제2시합이긴 하지만, 비워둘 수는 없지요.
그래서, 슬슬 회장으로 이동하는 게 좋을까요.
그래. 신속히 회장 스테이지로 집합하도록.
알겠습니다. 그럼……

……히후미. 이제 갔어.
어, 어어……
하아~~. 갑자기 들어오냐, 반칙 아님?
일을 하러 온 거니까 악의는 없겠지.
그래도~, 노크한 다음 들어올 때까지 시감을 쫌 주면 좋잖아.
알았으니까 그만 주저앉아 있고……
자, 일어……나.
헤헷, 돗포야, 친절해―
바보 같은 말 하지 마.
괜찮으세요……?
저기, 지금 왜……?
한마디로 히후미는, 여성이 좀 힘들어.
힘들다는 범주를 넘는 걸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습니다.
호스트 일 하는 것도 그걸 극복하려고지?
맞어~ 맞어~. 그니까 호스트 모드가 되면 문제 없음이지!
뭐, 재킷 하나 벗은 걸로 이런 상태가 되니까 방심은 못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슬슬 가야겠어.
자네는……
스승님께 혼나겠다!
오래 있어서 죄송해요!
선생님, 세리머니에 가면서 얘를 데려가면 어떨까요?
그렇지. 다리 상태도 평소 같지는 않고.
그렇게 됐으면 나도 재킷 걸치고~
그건 안 돼.
호스트 모드가 되면 또 쓸데없이 소란 피울지도 모르잖아.
아니…… 그래도, 여자애들 가득한 데로 갈 건데?
암만 그래도 재킷 안 걸치고 가는 건 빡세달까, 위험하달까……
그럼 내 뒤에 숨어 있든가.
자, 간다.
도, 돗포~! 그럴 거면 두고 가지 마~

그러면 우리도 갈까.
8화 이 관계야말로 우승으로 이끌 이정표
봐, 히후미, 안심해.
이제 사람 별로 안 다니는 것 같아.
진짜……?
하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제가 앞장서서 걷지요.
그럼 나는 네 옆에서 걸을게.
그러면 됐지?
쌤, 돗포야, 감사요!
그럼 저는 뒤에서 걸을게요.
그럼 저도 앞에서……
그럼, 그렇게. 호위 잘 부탁해요!
우리 너 호위하는 거 아니거든!
이건 어디까지나 소란을 피하려는 조치지.
돗포야, 쌀쌀맞어~.
굳이 부정 안 해도 되는뎅.
후후. 두 사람 대화는 호흡이 잘 맞네. 소꿉친구다워.
지금 대화를 보고 감상이 그러신가요, 선생님……
우리 우정은 무슨 얘길 하든 숨길 수가 없는 거져!
그렇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그런 두 사람과 팀이 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기뻐.
【그런 두 사람】이라니……
호흡이 잘 맞는 둘이요?
응. 마음이 맞는 인간은, 그리 쉽게 찾을 수가 없어.
하물며 함께 팀을 만들려면…….
호흡을 맞추는 건 배틀에 있어서 아주 중요해.
아―, 알겠어요!
돗포가 위험할 것 같으면 얼굴 안 봐도 느낌으로 아니까―
뭐…… 나도 네 백업 정도는 바로 할 수 있어.
하지만, 그것도 선생님이 계셔서라고 할까……
맞아여!
쌤이 포―옥 감싸 주시니까 우리도 여우가 생겨요.
그렇게 말해 주니 나도 뿌듯한 기분이 드네.
그니까, 우리면 우승은 틀림없다니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 🚨 🚨
이 소리는……
시작하는 거 아녜요?
여기까지면 괜찮아요!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틈에 코앞까지 왔네~
자네, 도단츠츠지 씨께는 우리 때문에 늦었다고 해도 괜찮으니.
소란에 말려들어서 부상까지 입히고……
습포 붙인 거 보여 주면 이해하겠지!
저도 시합 후에 다시 인사하러 갈게.
미안했어.
그럼, 저희는 이만……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