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좋은 아침.
오, 형님! 좋은 아침이야.
안녕히 주무셨어요.
야, 사부로. 왜 이렇게 죽상이야!
아침인데 좀 팔팔하게 다녀!
너… 졌는데 분하지도 않냐?
뭐? 당연히 분하지.
그런데 뭐가 그렇게 신났어!
조금만 더 가면… 우승할 수 있었는데…
칙칙하게 주저앉아 있는 것보다 털어내고 다음으로 가는 노력을 하는 게 훨씬 유익하잖아.
큭. 나보다 머리 좋은 넌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윽…! 멍청이가 맞는 말을 하는 게 제일 짜증나…
그렇게 악담할 수 있을 만 하면 다행이네. 얼른 기운 내라!
하하하! 지로 말이 맞아.
이치 형…
우승을 한 라무다네는 우리보다 한걸음 더 노력했겠지.
그러니까 다음엔 우리가 그 자식들보다 한 걸음이 아니라 두 걸음, 세 걸음 앞으로 나가면 그만이란 얘기야.
그렇지? 형님.
그래.
지로. 그 두 걸음, 세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꼭 좀 가르쳐 주지 그래.
오! 그야 뻔하지!
뭔데?
근성을 노력으로 키워서 승리한다!
뭐냐, 그 초등학생만도 못한 대답은…
더 구체적으로 대답해.
바―보. 뭣 때문에 셋이 형제겠냐.
난 자세한 거 생각은 못하니까 구체적인 방법은 머리 좋은 너한테 맡긴다.
엇… 응. …어쩔 수 없네!
절대로 승리하는 트레이닝 방법을 생각해 낼 테니까 힘들어도 징징대지 마라?
바라는 바다! 그치? 형님.
물론이야.
다음에야말로 우승이다!
二・三
응! / 네!
…소령님…
여.
여기 있었군요.
무슨 일이지?
…미안하다, 리오.
…사과받을 일을 한 기억이 없다만.
너한테 힘을 빌려줍네 해 놓고 결승 토너먼트 초전에서 졌지.
…너랑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정말 미안해.
우리는 운명 공동체. 그렇다면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쓴맛도 동등히 맛보는 것.
…사과를 받으면 그럴 수 없게 돼.
…
리오…
소령님을 추적하면서도, 소관은 너희와 이 배틀에서 우승하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었다.
그러니, 다음에는 반드시.
네. 이번에는 본의 아니게 초전 패퇴라는 결과가 되었습니다만…
다음에는 이깁니다. 삼세번이라고 하죠.
헤. 너희, 돌아가면 울게 될 때까지 이 몸의 리릭을 처박아서 훈련시켜 주마!
하… 사마토키는 좀 더 머리… 이런, 실례. 어휘력을 강화해야겠습니다.
야, 이 토끼 새끼가.
이 몸이 바보라 이거냐?
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새끼…
이것 봐, 바로 이렇게…
어디 네놈이 나한테 어휘력인가 뭔가 가르쳐 보든가!
특훈은 이미 시작됐다는 건가.
‘가르쳐 주세요’ 아니냐!
그럼, 소관도 참가하도록 하지.
아앙?!
크흠.
말 군, 토끼 군, 차렷!
어, 어?
엑.
안 들리나. 차렷!
…
…으흠.
말과 토끼는 소관이 좋아하는 식재료다.
리, 리오…
…뭐라는 거냐?
말은 회로 먹어도 구워 먹어도 맛있지. 훌륭한 식재료다.
어…
엑…
토끼는 머리가 달린 채로 스튜로 만들면 부드러워져서 맛이…
…하하.
네가 응원해 줬는데, 멋없는 결과가 되어서 부끄러워.
📳
미안, 다음에 만나기를 기다릴게.
그래, 네 응원하는 목소리는 잘 전해졌어. 정말 고마워.
히후미 군, 바빠 보이네요.
네… 아침부터 끝도 없이 전화가 울리네요…
📳
…일단 끝! 이다~ 나머지는 집에 가면 보내야겠당!
하아… 패배했던 건 꿈… 같은 편리한 일은 없겠죠…
결과는 유감스럽지만 다시 차회에 노력합시다.
돗포야~! 긍정적으로 가자고~?
으윽… 그, 그렇지… 나도 긍정적으로 굴지 않으면 또 같은 결과가 돼…
선생님, 히후미… 저 힘내겠습니다!
📳
앗…! 죄송합니다. 업무 연락이다… 잠깐 실례할게요.
……크윽! 과, 과장이다…
안 봐도… 내가 진 걸 두고 빈정거리겠지… 하아…… 어어?
뭐야 뭐야? 격려 메시지야?
아니, 평소처럼 비아냥이야.
……어, 허허, 왜 웃는 거야…
어어, 자! 내 고객님도 돗포를 응원하는 메시지 보냈어!
돗포 군, 정신을 다잡고.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마음 쓸 것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괜찮아요. 긍정적으로 갑시다.
그 대머리 긍정적으로 말살할 테니까! 하하하하하하하!
…하하.
돗포 정서가 맛이 가 버렸어…
…하아.
머리야… 어제 너무 마셨다.
내 왔다~!
오~ 로쇼~ 잘 잤는가~
자, 해장술 하러 갈까!
…해 뜰 때까지 마셨다이가…
휴일인데 팍팍 마시자고~
그거 다 독이다.
거 참~ 쪼매난 데 연연하지 말고 가자~
우욱… 나는 패스시켜 줘.
뭐고, 재미없게…
으음…
오? 로쇼. 어째 못마땅해 보이는데, 왜 그래?
아니, 니들은 분하지도 않나. 시시껄렁한 얘기나 하고.
후… 이봐, 로쇼.
말이나 태도로 드러내지 않으면 분한 것도 모르는 셈인가?
…그건…
분한 마음을 꾹 참으면서 그 마음을 다음을 위한 투지로 바꾼다. 이게 답이 되려나.
……
미안. 그래 생각하는 줄도 모르고…
아~니. 아저씨는 그렇게 기특한 마음은 아니고.
방금 그건 좋아하는 영화 대사야. 으하하하하하!
좋아, 쌔리삘라니까 거 가만 있어라!
워, 워, 로쇼. 워, 워.
놔라. 인마 하나는 꼭 직이삔다.
뭐어, 뭐어!
다음엔 꼭 이기자, 하는 식으로 마음 먹지 말고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그러면 저절로 결과가 따라올 것 아니겠어.
…그 말이 맞다.
뭐, 우리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자~
그럼, 심기일전 힘내는 걸로. 건배하자!
오! 좋다~ 하자, 하자!
우짜겠노… 해장술 받고 건배해 준다!
건배!
簓・盧
건배~!
(젠장. 역시… 나는 그 자식한테 이길 수 없나…!)
……오, 히토야 씨!
쥬시…?
헥, 헥…
저지까지 입고 뭐 하냐?
러닝이요!
갑자기 뭐야?
가만히 못 있겠어서…
네가 웬일로…
조금이라도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절대로 지지 않게…!
그… 래…
(난 뭘 머뭇거리고 있던 거냐. 쥬시는 이미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오, 늬들이냐. 안녕.
와, 쿠코 씨!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에요?
아침 산책. 이 공원 공기가 맑아서 기분 괜찮거든.
…
엉? 흐~음…
뭘 봐.
헤. 아무 것도 아냐.
이익…
어, 쥬시. 러닝하고 있었냐?
헤헤, 맞아요!
너덜너덜하게 몸을 굴리면 쓸데없는 고민은 전부 날아가지.
앞으로는 매일 아침 달리려고요! 히토야 씨도 같이 뛰어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렇게 입고 어떻게 뛰냐.
지금 너한테 필요하다고 보는데.
…
같이 뛰어요, 히토야 씨~
…최소한 스니커라도 사 오게 해 줘라.
멍―청아. “달리기의 극의는 형태가 아니라 마음의 해방에 있다”고.
의미 불명이다.
중얼중얼 생각하고 있지 말란 말이다!
하아.
하! 어쩔 수 없네.
진심으로 할 거다. 따라 와!
햐하하! 그렇게 나오셔야지!
어어, 기다려 주세요~!
으아아~!
아하하☆ 있지 있지, 우리 우승했지~!
새삼스레 확인하지 않아도 어젯밤에 한껏 축하하지 않았나요.
축하할 일은 아무리 말해도 좋잖아~ 그치? 라무다.
응, 응! 다이스가 맞아! 축하할 때는 실컷 해야 해!
그래서 시부야에 돌아가면 성대하게 파티할 거니까~!
오? 끝내주네~! 당분간은 밥 걱정 안 하겠다~
하지만 우승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긴장을 풀면 원래대로 돌아오기가 힘들어질걸요?
바~보, 빡빡하게 좀 굴지 마라! 이럴 때는 머리 나사를 몽땅 빼버리고 되는대로 축하하는 거거든!
호오… 소생이 바보, 인가요?
좋습니다. 다이스 말을 들어 머리의 나사를 전부 풀도록 하지요.
어! 부탁이다!
알겠습니다.
흐흠.
와〰〰〰우! 아임 해피해피해피〰! 쀼꾸쀼〰 우승! 야호! 우헤헤!
기간트메간트기뿌밈미〰♡ 아이마이미, 오마이미, 아이마이기브미프록! 와우!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으엑… 겐타로가 돌아버렸어…
아하하! 개구리다! 나도 할래~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제, 제발, 내가 잘못했어. 원래대로 돌아와~!
乱・幻
🐸‼️ 🐸‼️ 🐸‼️
히이익…!
수고하셨습니다. 이치지쿠 씨.
감사합니다.
제2회 대회는 지난 회보다 열광적인 반응으로 우리 당의 지지율도 올랐습니다.
그런가요.
…오토메 님?
지지율은 숫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올라가도 제가 이상으로 두는 세상에는 도달할 수 없는…
그것은… 어떤?
이치지쿠 씨. 언제쯤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뜻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까?
마이크를 사용할 때마다 목숨을 빼앗기는 채로는 곤란하네요.
아메무라 라무다는 3체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이크의 해석에 난관이 있어서……
그러나, 배틀이 끝난 지금 진구지 쟈쿠라이도 우리에게 협력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런가요. 한시라도 빨리 아마야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어떻게든 하고 싶군요.
앞으로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물론입니다. 더구나 현상태의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언젠가 당신에게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알겠…습니다.
오토메 님.
뭐지요?
케이토인 호노보노 말씀입니다만…
잠시 기다리세요.
…네.
💥
…! 도청기?!
확증은 없지만 이런 일을 할 사람은 그녀밖에 없지요.
활개치고 다니도록 가만히 두었습니다만, 여기까지입니다.
케이토인 호노보노 말씀입니다만…
잠시 기다리세요.
…네.
어머머, 역시 들켰나 보네.
우리 이지치쿠는 오토메 양이 하려는 일이 뭔지 눈치 못 챈 것 같지만, 난 왠지 알겠거든~
오토메 양, 당신이 하려는 건 나한테는 너~무 따분한 일이 되니까 확실히 훼방놓기로 할게.
케이토인…!
그래서, 케이토인이 어떻다는 말씀인가요?
도청기도 그렇지만, 그 녀석은 눈감아 줄 수 없는 행동이 너무 많습니다.
그녀의 힘은 아직 필요합니다.
…
그러나, 이치지쿠 씨 말씀이 옳습니다.
그녀에게 이용 가치가 없어진다면 숙청을 명하지요.
알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물러가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응?
엇.
여어…
어어.
…오랜만이다.
글네… 봐라, 뭣 좀 물어볼라카는데.
우연이네. 소승도 그런데.
니 이치로랑 깨졌을 때 일.
…어.
콜라가 220엔? 뭐 이렇게 비싸…
왜 호텔 자판기는 다 비쌀까…
하아…
…이치로.
사마토키.
뭐냐? 그 눈깔은. 졌다고 내가 등신으로 보이냐?
하아… 그럴 리가 있냐. 비딱한 성깔 나오는 거 봐라.
언제 봐도 짜증나는 새끼…
그 말 그대로 반사한다.
큭.
흥.
…어쩌라고. 더 할 말 있냐?
…아니.
아하하! 내가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로 그 애를 마인드 해킹했어.
뭐냐.
…아무것도 아냐.
사마토키…
사사라…
이치로.
쿠코…?
一左簓空
하아…………
아아~… 이래 넷이 모이는 거 억수로 간만이네~ 맞나, 쿠코?
헷. 그렇네.
이거 봐라. 그 때 나한테 그 지랄을 하고 뭘 아무렇지도 않은 척이냐, 새끼야.
…아까 쿠코랑 말해 봤는데, 그때 생각만 할라카믄 머리에 안개가 낀다.
하? 뭐냐 그게?
…소승도 그래. 내가 내가 아닌 것마냥…
생각나는 건 다 이치로에 대한 증오.
하지만 그 증오가 뭐에 기인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
(설마 라무다가 말한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인가? 정말로…)
뭐야, 그게.
…
웃기지 마. 그딴 영문 모를 소리를 어떻게 이해해!
내가 그 때 어떤 기분으로…
이치로…
젠장…!
야, 이치로!
저건…?
아메무라 군!
쟈쿠라이……
왜 불러?
…
볼일 없으면 그냥 나가 줄래?
요츠츠지 군에 대해…
…
자네가 한 게 아니었지?
정확히는 자네면서 자네가 아닌.
그런가… 너 내 정체를…
네, 압니다.
그럼 착각이야. 나한테 명령이 왔으면 내가 했어.
그 녀석들이랑 하나도 다를 거 없는 그냥 인형이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가 뭘 알아.
모든 걸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네와 만나 함께 보낸 시간은 알지요.
…
자네에게는 망설임이 있어.
그게 어쨌다고.
망설임이 있다 함은, 의지가 있다는 것.
…
자네의 가짜에게 의지는 없었어.
…그렇다 쳐도, 난 너희한테 끔찍한 짓을…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인간은 없어.
나도 수없이 과오를 범해 왔어.
그 과오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것도 인간이야.
중요한 것은 자네가 지금부터 어떻게 하고 싶은가입니다.
인간…? 난…
…
난 살고 싶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웃고… 울고… 화내면서, 동료들이랑 내일을 맞이하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자네가 그걸 바란다면.
쉽게 말하지 마! 그게 가능했으면… 얼마나…
큭, 콜록…
아메무라 군! 괜찮아요?
큭…
내 목숨은… 얼마 안 남았어.
그러니까… 난 내가 바라는 내일을 맞이할 수 없어…
그렇지 않습니다! 제 힘은 보잘것없어, 많은 사람을 구할 수는 없으나… 자네만은 구해내겠어.
웃기지 마! 네 말을 믿을 수 있겠어?!
빨리 내 앞에서 사라져!
아메무라 군.
가버려!
…
…젠장…
호노보노 님! 허가도 없이 여기 들어오시면…
괜찮아, 괜찮아~ 여기네.
규칙에 따라 이 안에는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후후. 좋은 거 가르쳐 줄까?
규칙이라는 건 말이지, 사랑 다음으로 사람을 절망시키는 거야.
너도 혹시 절망하고 싶니?
윽…
후후. 이해해 줘서 언니는 기뻐~
자, 인형 친구들. 일할 시간이야.
어라라~ 평소랑 다른 누나가 왔네~?
뭐, 어떤 누나든 상관 없는데.
맞아, 맞아! 우리는 시킨 대로만 하면 돼~
후후후…
헉… 헉…
야, 거기 서라고!
이거 놔!
진정해라, 멍청아!
어떻게 진정해!
…뭐, 나도 다른 상황이면 진정 못 하겠지만.
그럼 뭔데?
상황이 보통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하아?
야, 이치로.
왜.
사사라랑 쿠코,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라는 걸로 이상해진 걸지도 몰라.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
뭐야, 그건?
어, 나도 잘 모르겠지만.
라무다 그 자식이 그랬다.
지금 그 얘기, 진짜냐?
나도 반신반의한다만.
상대의 의지를 뒤트는 마이크… 그런 게 어떻게…
있습니다.
一・左
…!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는 실재합니다.
쟈쿠라이 씨…
선생님… 뭔가 알아?
네. 실제로 이 눈으로 봤습니다.
진짜냐…
그 마이크로 공격받은 사람은… 어떻게 돼요?
사용자의 뜻대로 조종당해.
소위 세뇌 상태가 됩니다.
누군가를 증오하라고 명령하면 증오하며, 잠들라고 명령하면 잠들어 있게 됩니다.
그런 터무니없는…
하지만 강대한 힘인 탓에 아직 미완성으로, 쓰게 되면 사용자는 목숨을 잃습니다.
뭐? 목숨을 잃어?
라무다는 썼다고 했는데.
아메무라 군 말입니다만…
…나는 그를 구하고 싶어.
구해…?
라무다한테 무슨 일이 있어요…?
실은…
아하하~! 그런 되다 만 건 구할 가치가 없는데☆
?!
야호☆
요! 요!
…라무다가…
세 놈이야…!
저건 아메무라 군이 아닙니다. 클론입니다.
?!
뭐?
후후. 나 놀러 왔어~
케이토인 씨. 뭘 하러 왔습니까.
어머, 어머~ 언니는 지금 분명히 놀러 왔다고 말했는데?
큭…
뭐냐, 넌.
사마토키도 참 무서워~
난 너무너무 소중한 너희 네무 친구인데두~
놀러 온 놈으로 안 보이네.
후후. 정말로 놀러 온 거야.
하긴, 나 혼자만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네~
…! 여러분, 조심하세요.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입니다.
…
저걸 쓰기 전에 끝내지. 모두, 마이크를!
엇…
…아메무라 라무다?
누루데 사사라… 하라이 쿠코…
오랜만이다. 너랑 마지막에 본 게… 엉…?
언제였…더라…?
(이번 배틀로 봐선, 이 녀석들 어빌리티는 발현됐어. 결국 마인드 핵이 풀렸다는 뜻이야.
그래도 기억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어…)
쟈쿠라이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인간은 없어.
(나는…)
쟈쿠라이
그 과오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것도 인간이야.
중요한 것은 자네가 지금부터 어떻게 하고 싶은가입니다.
둘 다…
簓・空
응?
미안해.
…와?
사과받을 만한 거 생각 안 나는데.
들어 줘. 나는 너희한테…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
못 믿겠네. 하지만… 니가 그런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지.
맞다… 카믄 우리는 아직 그 마인드 핵이라는 거로 머리가 우째 된 상태가?
아니, 벌써 풀려 있어…
너희처럼 정신력이 강한 인간은 풀리기도 한다고 들었어…
그 얘길 믿으면 소승이 이치로랑 깨진 건 네놈 탓이라 이거네.
어… 사과해도 용서 못 하겠지.
그러니까 너희들 마음대로 해.
때리든, 죽이든…
죽이기는… 살벌하구마…
네놈은 소승이 보기엔 개자식이다.
너 때문에 이치로랑 안 해도 될 언쟁을 한 거 아냐.
…
하지만 어떤 개자식이든 마음에서 우러난 사죄에는 가치가 있다.
가치…?
어! 네놈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했다.
진심인 사죄엔 가치가 있어.
…
뭐어, 할 말이 한둘, 셋, 넷이나 이래저래 있지마는, 지나간 일 갖고 꿍얼꿍얼 뭐 우짤 수도 없고.
너희…
乱簓空
…!
뭐고? 밖에서 폭발 소리가…!
보통 일은 아닌가 본데.
…
이 얘긴 여까지 해라.
간다!
Yo 乱数のクローン? 気色悪いまがいもん
エセ野郎に脳天からライム叩き込む
面とナリだけはまぁ似てんなぁ
でも目の奥見りゃ一目瞭然だ
あなた方に罪はない ただの操り人形に過ぎない
だがそのマイクは不完全で不釣り合い
やめなさい愚かな行為は
マイク渡すか
痛い目みるか さぁ
どっちだ?
Yo 라무다의 클론? 기분 나쁜 모조품
가짜 자식한테 정수리부터 라임을 때려넣어
면상이랑 꼴이라면 뭐 닮긴 했다
근데 눈 속을 보면 일목요연해
자네들한테 죄는 없어 그저 꼭두각시 인형에 지나지 않아
허나 그 마이크는 불완전하고 불균형
그만두도록 어리석은 행위는
마이크 넘기든지
험한 꼴 당하든지 자
어느 쪽이냐?
…안 되나…
잇차~ 실력 좋네.
그래도~ 우리를 한 방에 처리하진 못하구~!
큭…
옵니다.
그럼~ 각오해☆
あっはは ボクたちがまがいもんって正気かい?
てか自分が何者かなんて興味ない
では耳から お邪魔しまーす
ぐっちゃぐちゃにして脳を破壊だぁ
아하하 우리가 모조품이래 미쳤나봐?
아니 내가 뭔지에 관심 없어
그럼 귀에서부터 실례합니다―
엉망진창으로 뇌를 파괴하자
(큭… 뭐… 뭐야 이게…
머릿속에 목소리가…)
(윽… 젠장… 의식이……)
(이것이…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힘…!)
…저게 아까 말한…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
이판사판이야. 우리 히프노시스 마이크로 쟈쿠라이네 의식을 이쪽으로 돌려 놔!
무슨 소리냐?
뭔진 모르겠지만 사마토키네한테 랩을 꽂아너으모 되제?
간다!
Yo 未だ思い出せない記憶もあるが
忘れるわけねぇNaughty Busters
左馬刻と簓でMCD
モヤの中唯一確かな destiny
空寂って空気読めない寂雷って意味?
違うだろ? だったら早く立てジジイ!
あの日の綻びは戻らない
だがこの腐れ縁はそんなヤワじゃない
Yo 아직도 떠오르지 않는 기억도 있지만
잊을 리가 있냐 Naughty Busters
사마토키와 사사라로 MCD
흐릿함 속에 유일하게 확실한 destiny
공적이란 거 분위기 파악 못하는 쟈쿠라이라는 의미?
아니지? 그럼 얼른 일어나 이 늙은이!
그 날의 균열은 되돌릴 수 없어
하지만 이 질긴 악연은 그렇게 약하지 않아
이치로―!
사마토키!
쟈쿠라이!
(큭… 쿠코… 목소리…)
(…사사라…?)
(아메무라 군…!)
一左寂
…
사마토키, 멀쩡해 비네.
하! 역시 이치로다. 소승이 인정한 얼마 안 되는 남자니까.
나한테 그렇게 잘난 척 하고 갔으니까 네 말에 제대로 책임 져라?
흐음~ 남자끼리의 뜨거운 우정이구나? 제법이야?
으윽!
…!
아아~ 망가졌네.
이게… 저 마이크를 사용하는 대가입니다.
…
왜 슬퍼하고 그럴까? 이건 인형이잖아!
윽… 속 뒤집힌다…
뭐, 이번에는 이게 다네. 재미있는 것도 봤고, 나는 이쯤에서 그만 갈게~
…거기 서!
으음~ 누나랑 헤어지는 게 많이 아쉽니~?
너 이딴 짓 해 놓고 그냥 보낼 줄 아냐, 새끼야.
당신은 사악합니다. 여기서 막겠습니다.
싸움 거는데 안 받으모 사나이 체면이 말이 아이다.
염라대왕 앞에다 인사시켜 주마!
후후후. 라무다, 너도 나를 겁줄 거니?
나는… 네가 무서워.
하지만…!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훨씬 더 무서워!
흐음~? 다른 인형들이랑은 다른가 봐.
후후, 잠깐만 놀아 줄게.
男6人で私の取り合い?
もうしょうがないなぁ ねぇどうしたい?
なんかかぐや姫になった気分
宝物持って来れたら I gonna kiss you
嘘はついちゃダ~メ 偽物は勘弁
恥を捨ててあえなし 期待外れかいなし
耐え難く たまさかる それらを見て私は嘲笑う
愚かに滅びる馬鹿なやつって自爆すんだよね
中々シュール
남자 여섯이 날 두고 경쟁?
어쩔 수가 없다니까 있지 어떻게 하고 싶어?
카구야 공주라도 된 기분
보물 가져오면 I gonna kiss you
거짓말 하면 안~돼 가짜는 사양
수치를 버리고 부질없이 기대 미만에 보람 없이
참기 힘들어 혼이 빠지고 그걸 보면서 나는 비웃어
어리석게 무너지는 바보들은 자폭하네
정말이지 슈르
끝… 이려나?
……아직이야… 더 할 수 있지, 쿠코…!
쳇… 당연하지… 너나 뻗지 마라, 이치로…!
이딴 걸로 뒈질 건 아니겠지, 사사라!
하하! 예나 지금이나 사사라 씨를 험하게 굴려먹는다, 사마토키.
여기서 쓰러질 정도로 무르지는 않겠지요. 아메무라 군.
하하…! 쟈쿠라이는 아저씨라 힘들겠지만 아직 쓰러지지 마!
후후후. 자, 어떻게 누나를 재미있게 해 줄래?
간다!
クローンとか真正ヒプノシスマイクとか
余計なもんばっか作って
ホンマありえへん 物騒なやっちゃ
記憶飛んでもうたがな どないすんねん
てめぇらのせいで
疑心暗鬼になってんだよこの畜生が
俺はてめぇらの正義ってのが
理解できねぇし反吐が出そうだ
まったくもって救いようない
手の施しようない 論外
後悔はもうしたくないから従わない
俺はお前の人形じゃない!
間違って こけたって ふんばって
分け合って 向き合って 交わって
けっして屈しないこのマイク握り戦う!
클론이네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네
괜한 것만 만들고
진짜 몬 쓴다 위험한 아네
기억 날라가뿐 거 우짤긴데?
네놈자식들 때문에
의심암귀가 됐다고 이 축생아
난 네놈들 정의란 게
이해도 안 되고 역겨워 죽겠다
참으로 구제의 여지가 없어
손쓸 도리 없네 논외
후회는 이젠 하기 싫으니까 복종 안 해
난 너희 인형이 아냐!
틀려먹어 구르더라도 버티고
나눠 지고 마주 하고 교차해서
절대로 굴하지 않는 이 마이크 쥐고 싸운다!
윽…
……
제법이야… 다음은 나…!
케이토인! 이것이!
경시국 녀석들…
하아… 겨우 재미있어졌는데. 다 망쳤네.
이런 짓을 하고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나!
그게 넘어가진단 말이지~
장난은 관둬라!
아, 네네. 그럼 난 이제 시말서 쓸 거니까 여기서 실례할게~
…
저기 굴러다니는 인형을 회수해라!
네! 알겠습니다!
우린 안중에도 없나.
헷! 암만해도 거북한 놈들이야.
하아~ 죽겄다~ 저 누님 너무 센데~
인정하긴 싫지만…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 터무니없는 물건이네.
그래. 사사라 이 놈들 없었으면 위험했다.
…쿠코.
뭐야.
저런 걸 맞고는 의식을 빼앗겨도 이상하진 않네.
…
아까… 미안해.
헷! 신경 꺼! 그리고 의식이 날아갔대 봤자 저지른 건 이쪽이다.
이 빚은 딴 데서 갚게 둬!
하… 그래. 부탁할게.
헷.
야, 사사라. 일어나라.
응? 뭔데?
이 꽉 물어.
엑. 와?
💥
뭔 짓이고! 이 문디가…!
이걸로 없던 걸로 해 준다.
…엉?
하.
이 몸의 자비에 감사해라. 핫!
…거슬러 받아야 될 맨치 아프다, 진짜.
야, 이치로.
뭐야.
……있잖냐.
쯧. 어, 뭐냐…
좀 잘못됐던 모양이다.
뭐?
나는 니가 네무한테 바람 넣은 줄 알고……
아니, 아니다. 그건 변명이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든 니 동생들 죽게 놔둔 건 그대로지.
…미안하다.
……그 일은… 지금도 용서 못 해.
하지만 나도 그 버튼을 눌러서 네무를 죽게 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피차일반이라고 할까.
그, ……이제 잊어버리자.
하……
그래.
일단 위기는 넘겼나…
쟈쿠라이.
뭔가요?
저기…… 요츠츠지 일. 미안했어.
…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요츠츠지는 그런 일을 안 당했어…
……윽!
아메무라 군. 두 번 다시 존재하지 않았다면 같은 말 하지 마세요.
…
자네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어.
내게 지금이 있는 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자네가 기점이 돼.
그래도 그건…
인간의 운명은 만남과 연으로 구성돼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이든 만남, 연을 맺은 시점에서 운명은 맞물려.
무슨 소리야, 그게…
자네를, 반드시 구하겠다는 말입니다.
나를… 나를… 용서해 줄 거야?
물론입니다.
고… 고마워…
그럼, 아메무라 군.
살아남기 위해선 매일의 식생활부터 바꿔야 합니다.
어?
건강한 식사는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잘 지키면 자네의 신장도 크고, 나이에 맞는 성격을 갖게 되겠지요.
…그… 뭐야? 나더러 지금 꼬마라는 거야? 자기가 크다고 뻐기지 마, 아저씨…!
아메무라 군. 그런 부분 말입니다.
연장자인 인간에게 쓰는 말버릇부터 가르쳐야겠네요.
아니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지금까지 이 몸한테 그 따위로 말했던 건 못 봐주거든.
하? 그건 네놈이 원인을 제공했으니까 쌤쌤…
그거 말이다, 그거.
그 말본새를 어떻게 하고 이 몸을 받들어 모셔라.
웃기시네, 왜 바보토키를 받들어야 되냐?
바보토키라고 했냐 야, 바보토키라고? 이 새끼가!
했다, 왜. 바보토키 아니냐 넌.
이 새끼가!
뭐, 이 새끼야.
하… 진짜. 야, 이치로! 귀찮아지니까 그만 해라!
으윽… 놔, 쿠코. 야, 좀! 놓으라고!
그만 좀 하라잖냐!
…윽!
아프잖아… 이게 때릴 일이냐!
앗… 미안. 이, 이거 고의가 아니고…
뒤져!
야, 이치로! 덤벼! 끼어들지 마라, 쿠코 이 자식아…!
네~ 네~ 사마토키 님! 아한테 와카노~
금마 봐 도, 그만하고!
안 웃겨 새끼야! 멍청한 소리 좀 하지 마라 등신같은 게!
으극!
이게… 사람이 좋게 좋게 말하믄 아주 기어올라가…!
시끄러워!
쟈쿠라이… 역시 난 너 싫어! 메롱이다!
그러신가요. 역시 자네와는 맞지 않는군요.
하아… 하… 너랑 결착은 다음번에 내 주마!
하… 그건 소승이 할 말이다!
야, 사사라 너 이 몸을 애새끼 취급한 거 기억해 둔다, 자식아!
다음에 보면 밟아버린다.
아한테 아라카는데 뭐가 잘못이고?
담에 보믄 걸레짝으로 만들어뿐다!
쟈쿠라이, 밤길 조심해~
덤비면 후회하게 해 드리지요.
흥!
…윽… 그 애들, 예상보다 훨씬 잘 하네……
이대로는 안 되겠는데… 내 말이 될 병정을 구해야…
다행히, 찾을 만한 덴 있고.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