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랩도 끝내주니까 체크해!
『히프노시스 마이크』 첫 스테이지&라이브
2017.11.23|이시바시 유|animate Times

힙합×남성 성우 12인에 의한 『히프노시스 마이크 -Division Rap Battle-』(이하 히프노시스 마이크) 첫 토크 쇼&랩 라이브 이벤트가 2017년 11월 4일(토) 「애니메이트 걸즈 페스티벌 (AGF2017)」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는 열광을 보여준 라이브 후의 키무라 스바루 씨, 아사누마 신타로 씨, 하야미 쇼 씨, 시라이 유스케 씨 4명의 인터뷰를 실시.

첫 라이브 후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그대로 랩에 대한 생각과 사람들 앞에 노래를 첫 피로한 감상 등을 이야기합니다!

드디어 시대가 여기까지 왔다! 그런 뜨거운 마음이 뛰쳐나오는 인터뷰를 즐겨 주세요.

인터뷰 도중 이케부쿠로 VS 요코하마의 배틀이 발발?!
――오늘 무대 끝내줬습니다! 관객 앞에서 처음으로 랩을 선보인 소감을 들려 주세요.

관객분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좋아해 주셔도 어떤 느낌으로 돌아올지 몰라서 좀 무서웠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대부분 랩을 하는 성우의 모습을 처음 보셨을 거예요. 실전까지 어떤 식으로 비칠지 생각하면서 긴장하고…… 오늘 폭발한 느낌이네요.

(웃음).

확실하게 즐거웠어요!

――정말, 관객들도 뜨거웠지요.

퍼스트 미니 라이브가 1층에서 4층까지 있는 장소에서 360도 관객에게 둘러싸여서…… 이런 넉넉한 환경에서 하게 되는 일은 잘 없지요.

진짜 영광스러운 라이브였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로 여러분도 제대로 예습해 주시는 걸 느꼈네요.

같이 불러 주는 분도 계실 정도고요.

네. 노래도 외우고 콜도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하야미 씨는 디비전 크루 중에서도 최연장자시네요.

전 어디를 가도 최연장자죠(웃음).

(웃음).

계속해서 경험해 본 적 없는 내용이 찾아와서 무섭다면 무섭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따라갈 뿐이니까 두려울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즐기게 되면 좋겠네요.

모처럼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으니 언제든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랩에 도전해 본 솔직한 감상은 어떠신가요?

이제까지 노래방에서 불러 본 곡 중에도 멜로디 안에 랩 파트가 들어가는 곡은 꽤 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랩인 곡을 부르는 경험은 거의 없어서 이번에는 스바루 군이 선생님이 되어 줬습니다.

숨을 어디서 끊어 쉬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웃음).

아~ 맞아!

모르겠지.

정말 미지의 영역이었네요. 랩을 듣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실감했습니다.

가이드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우리 성우가 랩을 하는 의미도 어딘가에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불렀어요.

전원이 부르는 「히프노시스 마이크 -Division Rap Battle-」에서는 웃으면서 부른다거나, 그런 “성우로서의 나라서 가능한 발버둥”을 넣어 봤습니다. 과연 여러분에게 어떻게 비칠지는 불안하지만(웃음).

분하지만 아직 내 것으로 삼지는 못했다는 인상이네요. 역시 선배의 존재가 중요해…… (키무라 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무슨 철퍽철퍽하는 소리가 나네(웃음).

라이브 끝나고라 땀으로 축축하니까 조심하세요.

(웃음).

――키무라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랩과 가까우셨으니까요. 아사누마 씨 외에도 다른 분들이 조언을 구한 적이 있나요?

있었습니다. 저 본인이 래퍼인 건 아니니까 제 지식을 살려서 조금이라도 모두에게 힘이 되면 좋겠네요.

성우가 되고서도 성우 개인으로서 랩을 할 기회가 있다면 무척 즐거울 것 같았어요.

애니메이션이나 성우를 좋아하는 분들도 「힙합 좋네!」 해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줄곧 있었습니다.

『프리스타일 던전』의 영향도 있어서 좋은 시대가 왔다고 지금 실감합니다. 이 좋은 타이밍에 성우로서 여러분에게 힙합을 전하는 선두를 끊은 것, 그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게 정말로 영광입니다.

앞으로 힙합×성우라는 콘텐츠가 늘어났을 때에 맨 첫번째 장이 『히프노시스 마이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성우가 랩을 하는 문화의 처음 한 방울, 마스터 피스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안고 있어서요.

좀 거창한 이야기가 됐는데 그만큼 랩이 좋아요. 여러분에게 『히프노시스 마이크』가 커다란 존재가 된다면 영광입니다.

※프리스타일 던전
TV아사히에서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 곡을 타고 즉흥적으로 랩을 하는 「프리스타일」로 배틀하는 래퍼들의 모습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힙합의 열기를 상징하는 방송 중 하나이기도 함.

이제까지 성우가 랩을 본격적으로 하는 건 없기도 했고.

아마 지금까지는 애니메이션과 랩의 친화성이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굳이 고르자면 비주얼계 밴드 사운드 쪽이 더 애니와 가까웠고. 역시 힙합은…….

(아사누마 씨가 말하는 도중에 키무라 씨가 요코하마 디비전의 CD에 실수로 차를 흘린다)

어? 지금 시비 걸어?

(웃음).

아니에요! 아니에요! (웃음)

그렇다 이거지? 요코하마 CD에 차 쏟는 거 보면 그렇게 간주해도 된단 말이지?

아하하하하 (폭소).

뭐, 이케부쿠로와 요코하마는 적대하고 있으니까요(웃음).

이거 꼭 (기사에) 써 주세요!

어린애야? (웃음)

(웃음). 뭐, 아까도 말했듯이 『프리스타일 던전』이나 『HiGH&LOW』나, 소녀들에게 힙합 문화가 어느 때보다 히트한 타이밍에 부딪치는 게 이 작품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도 랩을 즐기면 좋겠다――세계가 넓어지는 『히프노시스 마이크』!
――하야미 씨의 랩도 대단했어요.

아니요. 전에 키무라 군, 아사누마 군과 보카로 곡을 불렀을 때는 「어떤 느낌으로 부를까?」 상담했었지요. 보카로 곡 같은 걸 불러 본 적이 없어서.

그때도 깜짝 놀랐는데, 여기서 설마 랩이 찾아오다니…….

※보카로 곡
인기 보컬로이드 곡을 남성 성우가 노래하는 CD 시리즈 「액터즈」. 팬들에게 인기 있는 악곡 커버, 약 30명의 남성 성우가 출연한 것으로 화제.

보카로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더 어려운 게 와 버렸죠.

이것보다 더 나가려면 “노(能, *일본 전통극)”의 세계가 될 것 같은데요.

노는 가능해!

(웃음).

진짜요?! 그럼 다음엔 하야미 씨가 선생님을 맡아서……(웃음).

스핀오프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세계가 점점 넓어지네요!

(웃음). 그런데 사실은 일본어로 운을 밟는 게 처음엔 촌스러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 비트 위에서 일본어로 운을 밟는 건 멋지네요.

맞아요, 멋있어요.

평소엔 일본어 악센트에 신경쓰지만 또다른 인토네이션이 멋있네요.

다들 각자 달라서 재미있어요. 시라이 군 건…….

뭔데요? (웃음)

오늘 스테이지 낭독극 때 혀가 떨어질 것 같은 고속 랩을 보여 줘서. 정말 혀 빠지겠는데?

벌써 몇 번 떨어졌어요.

(웃음).

뭣하면 다시 태어났어요(웃음).

대단하네(웃음).

다음 일에 영향 안 가면 좋겠네(웃음).

그러고 보니 낭독극 랩 중에서 제대로 못 말한 단어 있었지?

무슨 말씀을―! (웃음)

진짜요?! (웃음)

글쎄 뭘까(웃음).

안 들켰으니까 괜찮아요! (웃음) CD에선 딱 확실하니까!

――(웃음). 아직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마지막으로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기대하는 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네. 새로운 시대의 개막에서, 그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엄청 거창하다(웃음).

(웃음).

아마 시작 부분이 잘못일걸. 기어 바꿔서 다시!

어, 우주 전쟁 속에서…….

뭐야, 뭐야, 뭐야?!

SF? 이거 SF였어? (웃음)

어디서 꺼낸 거야? (웃음)

다른 동네네(웃음).

다른 데서 꺼내와서 죄송합니다(웃음).

――다시 돌아와서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웃음).

힙합이 일본에 전해진지 40여 년. 드디어 성우가 랩을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다음엔 관객도 랩을 하는 시대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여러분도 집에서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CD들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엄마 흉내를 내며) 「너! 랩 좀 그만해야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불러서…… 어, 무슨 얘기였더라(웃음).

(웃음).

새로운 시대 이야기 하고 있어요(웃음).

그랬네요! 새로운 시대의 도래로 여러분도 랩을 좋아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랩 좋아하는 키무라 스바루였습니다!

오오. 마무리 좋아!

감사합니다!

지금의 성우는 락도 엔카도 테크노도 소울도, 추억의 멜로디나 보카로 커버까지 더 많은 장르를 노래하고 릴리즈하는 유일한 직업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랩을 부르는 것도 당연하달까,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완전 좋은 코멘트네요. 이거 좀 제가 말한 걸로 해도 될까요……?

아니지 아니지 아니지(웃음).

2,000엔 주면.

싸다!

(웃음).

저희도 필사적으로 매달려서 많은 분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만들어냈습니다.

그저 좋게 봐주신 것일지도 모르지만 본업의 힙하퍼들이 놀라시거나 관객분들이 저희 노래에 맞춰 바운스를 해 주시는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 요코하마·신주쿠·시부야의 CD 발매가 계속되니 모든 디비전을 사랑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랩과 힙합을 듣고 노래방에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일로서 사람들 앞에서 랩을 하는 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다만 이번 AGF 스테이지에 서게 해 주셔서, 노래할 때의 쾌감을 무척 크게 느꼈습니다.

응, 응.

이제까지 노래하거나 춤을 춘 적은 있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맛본 적 없는 새로운 쾌감이었네요.

(숨소리를 섞어서) 쾌감!

(웃음).

꼭, 여러분과도 그 쾌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체 악곡에서는 릴레이를 연결하는 듯한 흐름으로 노래했으니 요코하마, 신주쿠, 시부야와 앞으로 릴리즈되는 CD도 거기에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중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즐길 테니 여러분도 꼭 랩을 즐겨 주세요!

제 사무소가 신주쿠구에 있어서 그야말로 신주쿠 디비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스테이지에 올라갔습니다(웃음).

오오!

역시 랩이 와 버린 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네요.

어라? (웃음)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웃음).

(웃음).

(랩하는 느낌으로) “우연”이 아닌 “필연”이니까 “막연”히가 아닌 “감연”히 맞서려고 합니다!

오오~! (박수)

어떤가요, 이렇게.

최고예요! 제가 말한 걸로 해도 될까요?

(웃음)

――(웃음). 감사합니다!